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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용] 제주도여 미래의 평창을 꿈꾸어 보자한상용/ ㈜SCT 상무
제주투데이 | 승인 2018.02.20 10:26

[제주투데이는 제주사랑의 의미를 담아내는 뜻으로 제주미래담론이라는 칼럼을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다양한 직군의 여러분들의 여러 가지 생각과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내 제주발전의 작은 지표로 삼고자 합니다.]

한상용/ 공학박사(고려대), 기계기술사, 현재 ㈜SCT 상무

금년 설 명절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과 겹쳐서 온 국민이 즐거운 날이었다.

20대 약관 윤성빈 선수가 스켈레톤 종목에서 아시아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감동적인 드라마가 설날 새해 첫날에 이루어졌다. 온 국민이 TV를 지켜보며 응원하는 가운데 3차시기, 4차시기를 달리며 트랙 신기록으로 당당하게 세계 1위를 차지하는 한국의 젊은 선수의 모습에, 온 국민이 열광하며 같이 기뻐하고 행복한 이야기들로 풍성한 설 명절이 되었다.

TV 화면을 통하여 경기장인 대관령 용산 올림픽슬라이딩 센터가 설경과 함께 비쳐지는 걸 보면서, 저 감동적인 장면이 전 세계에 중계되며 한국의 명산 대관령을 알려준다는 생각에, 아! 내 고향 제주도에도 저런 영광스러운 날이 미래에 올 수 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에 젖어 들었다. 제주도도 세계 대회인 하계올림픽, 동계올림픽 그리고 월드컵 등을 유치하는 데 도전해 보고자 미래를 준비해야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였다.

어떻든 평창은 그 수익성을 떠나서 성공한 올림픽이 되어 가고 있다. 남북 간에 단일팀 구성, 응원단, 공연단 등을 통해서 작년의 핵 위기에서 평화적인 분위기로 반전되었다. 동계올림픽 참가국이 역대 최대인 92개국에 3,000명에 가까운 선수들이 참가하여 역대급의 성황을 이루었다.

한국의 조그만 산골 동네 평창이 큰 세계 대회를 무난히 치루고 있는 것이다. 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평창, 강릉, 강원도, 대한민국은 세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되고 또한 한 단계 도약할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강원도는 국가의 지원에 힘입어 수년간을 준비해 왔다. 경기장을 만들고, 문화장소를 건립하고, 인천공항–강릉 간 KTX를 건설하여 세계적 대회를 치루는 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이 노력해 왔다는 것을 현실로 보여 주고 있고, 또 그 준비한 꿈이 이루어 졌다.

평창과 강릉을 위시하여 강원도는 앞으로 도약을 이루고 세계인이 많이 찾는 고장이 될 것이다. 물론 동계올림픽 이후의 계속적인 노력도 전제되어져야 하지만.

평창 동계올림픽을 보면서, 고향 제주도 미래의 꿈을 향해 준비하자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지역 여건으로 보아 제주도도 하계올림픽이든 동계올림픽이든 월드컵대회이든 가능한 여건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부족한 여건들이 있다면 이웃 지역인 부산 또는 경남, 전라도와 연합하여 세계대회를 유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미 2002년에 몇 경기지만 제주도에서도 월드컵을 치룬 경험을 갖고 있고, 서귀포에 아담한 월드컵 경기장도 건립하여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자연 환경을 파괴하며 경기장을 건립해도 되느냐 하는 환경적인 사안이다. 제주도 자연환경은 마땅히 보존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환경과 조화적인 개발이 잘 계획되고, 사회적 간접 시설들이 친환경적으로 꾸며진다면 이루지 못할 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경기장 건설 문제에 이어 교통문제도 생각할 분야이다. 정부는 인천공항-강릉 간 KTX를 평창 동계올림픽 이전에 개통하여 이동수단을 원활히 하였다. 현재는 제주도에 가려면 항공편과 여객선뿐이다. 그나마 기상 여건이 좋지 않으면 많은 관광객들이 발이 묶이게 되는 현실을 갖고 있다.

그렇다면 대단히 어려운 일이지만, 서울-제주간에 KTX와 같은 교통수단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여겨진다. 경제적으로 타산이 없다는 해저 KTX를 다시 여러 각도에서 검토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필자와 필자의 가족은 이번 설 명절에도 제주도 고향에는 다녀오지 못했다. 부모님이 고향에 살아 계시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설 명절에 가족들과 평창올림픽 주요 경기 중의 하나인 스켈레톤 경기를 보면서 스쳐가는 필름처럼 고향 제주도의 미래를 생각해 보게 된 것이다.

지난 주말에는 제주국제협의회 회원들과 여수에서 열리는 연수에 1박 2일로 다녀왔다. 여수는 세계해양엑스포가 성공적으로 치러진 이후, 지금은 연간 관광객이 일천만 명을 넘는다고 한다. 평창, 강릉도 동계올림픽 이후에 연간 천만이 넘는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게 되리라 본다.

설 명절에 비록 고향에 다녀오지는 못했지만, 평창 동계올림픽을 TV로 시청하면서 내 고향 제주를 생각해 보는 것도 행복한 시간이었다. 고향 제주가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세계대회를 유치하는 꿈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 현실성을 고려하지 못하고 제주담론에 의견과 꿈을 올려놓는 것은 아닌지, 적이 조심스럽다.

그러나, 제주여! 미래의 꿈을 꾸자. 세계적인 대회가 보이지 않는다면, 차선의 대회를 유치하여 세계 속의 제주를 다시 만들자. 평창에서 보았듯이 우리 제주도민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운 날이 도래하도록 꿈을 꾸고 준비했으면 좋겠다. 기쁜 설날의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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