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헌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위원장 권한대행이 위기에 처한 도당을 살리기 위한 차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들의 관심을 요청했다.
구자헌 도당 위원장 권한대행은 26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대통합'과 '세대교체'를 기치로 도당의 내적 혁신을 약속했다.
구 위원장 권한대행은 김방훈 전 도당 위원장이 제주도지사 선거에 나서기 위해 위원장직을 그만둔 후,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구 위원장 대행은 이번 기자회견을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구 위원장 대행은 "보수의 가치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균형과 견제를 위해 자유한국당 도당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구 위원장 대행은 먼저 "보수대통합을으로 집권여당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며 "보수통합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 도민통합과 국민통합임을 믿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탄핵정국에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등 정치 환경의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한국을 지키려는 간절함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는 노력으로 자존심에 상처받은 보수를 끌어안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위원장 대행은 "현재 14개 선거구에 후보가 나온 상태이지만 나머지에서 다시금 후보 공고에 들어간 상태"라며 "당협별로 섭외가 이뤄지고 있어 많은 후보가 더 선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당의 지지도가 낮은 문제와 관련해 "선한 정권도 한쪽에서 너무 오래하면 옳고 선하기 어렵다"며 "견제가 중요한만큼 도민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구 위원장 대행은 이번 선거 목표와 관련해 "현 의석수 유지는 지켜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