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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대 피해견 두개골 골절 안구손상도 의심...경찰, '초동수사 미흡 인정'
김재훈 기자 | 승인 2018.04.16 20:40
12일 둔기로 머리를 얻어맞은 채 유기된 개(슈나우져)는 제주대학교 수의학과 동물병원으로 옮겨서 정밀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두개골 골절이 확인되었으나 우려했던 뇌출혈 혹은 내부 장기손상은 다행히 발견되지 않았다.(사진=제주동물친구들)

12일 둔기로 머리를 얻어맞은 채 유기된 개(슈나우져)는 제주대학교 수의학과 동물병원으로 옮겨서 정밀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두개골 골절이 확인되었으나 우려했던 뇌출혈 혹은 내부 장기손상은 다행히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좌측 안구의 손상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눈과 귀는 추후 정밀검사 할 예정이며 심장이나 간 기능도 지켜봐야 하는 상태다.

초동수사 및 신고 접수가 미흡했던 경찰은 현재 지능범죄과 수사인력을 동원해 이번 동물학대 사건의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차량을 이용해 다급하게 도망치던 용의자의 모습이 찍힌 영상을 확보해 차량색상과 차종 등을 바탕으로 수사 중이다.

제주지역 동물보호단체 ‘제주동물친구들’은 16일 성명서를 내고 동물학대 사건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 매뉴얼을 만들 것을 요구했다.

제주동물친구들은 “동물 학대 신고시 일선 파출소나 경찰서 혹은 112민원 창구에서 신속하게 사건을 접수하고 응대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대응 매뉴얼을 만들고 이를 일선 경찰관들에게 철저하게 교육하라.”며 “현재 심각한 부상을 입고 동물보호센터에 있는 슈나우저의 신속한 치료를 위하여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 하라.”라고 촉구했다.(현재 슈나우저는 제주대 수의학과 동물병원으로 옮겨졌다)

제주동물친구들은 “향후 경찰의 수사 과정 및 구조개 치료 과정을 밀착 주시할 것이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제주도에서 동물 학대 사건 수사 및 구조동물 치료에 대한 인식과 태도 개선이 있기를 강력히 희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동물 학대 사건에 대한 일선 경찰들의 소극적인 대응 방식에 변화가 없다면 제동친에서는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밝혀둔다.”고 밝혔다.

동물시민보호단체 카라에서도 이번 동물학대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카라는 페이스북 계정에 경찰의 미온적 태도를 지적하는 글을 올렸다. “사건은 12일날 발생했고, 목격자는 절차에 따라 너무나도 정확히 사건 신고를 했습니다. 문제는 동물학대 사건에 대한 경찰의 몰이해와 경시하는 태도.”라며 “동물학대는 징역형까지 가능한 중범죄입니다. 경찰의 미온적 태도는 반드시 시정되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제주동물친구들 김미성 동물지원팀장은 <제주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작년 동물학대 사건 이후 매뉴얼을 만들기로 했는데 경찰 측에서 이번에도 미온적인 태도로 나왔다. 경찰 측에서는 112 상담원의 실수라고 했지만 체계적인 매뉴얼을 갖추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하고 교육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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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 기자  humidtex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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