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영 녹색당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

고은영 녹색당 제주지사 선거 예비후보는 내일(4월 26일) ‘레즈비언 가시화의 날’을 앞두고 성소수자들을 위한 논평을 발표했다.

고은영 후보는 “사람이 먼저라는 문재인 정권 들어서도 성소수자의 인권은 계속 나중으로 밀리고 있다.”며 “개신교 등 종교 및 보수 단체의 압력에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제정 못하고, <양성평등기본법>을 <성평등기본법>으로 개정하지도 못하고 있다. 또한 <충청남도인권조례>도 폐지되었다. 기득권 정치는 사람이 먼저인 정치가 종교가 먼저인 정치인가? 한숨만 나온다.”고 개탄했다.

고은영 후보는 원희룡 예비후보가 도정을 운영하며 성소수자를 차별했다고 지적했다. 원희룡 후보가 도지사 당선 직후인 4년 전 신문고뉴스가 성소수자에 대한 입장을 묻자 "성소수자에게 차별없는 도정을 펼칠 것“이라 약속하며 "성소수자 차별금지 현수막 게시 신청' 또는 퀴어 퍼레이드 등의 장소 사용 신청이 들어오는 경우 이를 동성애자 또는 성소수자와 연관된 것이라는 이유로 불허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고 밝혔다.

고은영후보는 “하지만 작년 제주시청은 제주퀴어문화축제의 장소 사용 허가를 영락교회와 제광교회가 주축이 된 반대 세력의 민원에 철회했다.”며 원희룡 후보가 약속을 어겼다고 강조했다.

고은영 후보는 “원희룡 개인 인물만의 문제가 아니다. 보수 정당이라는 바른미래당, 자유한국당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과 군형법 92조의 6 폐지를 반대한다.”며 “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기독교 단체의 압력에 성소수자 권리 법제화를 반대하는 정치인이 많다. 민주평화당의 주류 역시 성소수자의 존재를 부정한다.”고 주장했다. 

고은영 후보는 15년 전 오늘 육우당 성소수자 인권운동가가 성소수자의 인권을 위해 힘써달라며 죽음을 맞이했다며 또 다른 성소수자의 죽음이 있기 전에 정치인들이 차별을 금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고은영 후보는 “성소수자 역시 같은 기본권을 가진 시민이고, 같은 지역에 사는 도민이며, 이웃이다. 성소수자의 존재를 인정, 불인정하는 것조차 그들을 부정하는 행위이다. 성소수자는 실존하며, 그들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살 수 있어야 한다. 인권은 존재의 인정이 아니라 존중에서 시작한다. 사람이 먼저인 세상은 다양성을 존중하는 개인과 정책적 실천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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