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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호의 일본이야기] 오사카 한국 총영사 자리
제주투데이 | 승인 2018.05.06 07:12

음모의 인터넷 댓글 조작 사건으로 꼬리 잡힌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놓고 펼쳐진 청와대와의 공방은 오일장의 흥정판 같은 양상을 드러내고 있어 국민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겨 주었었다.  

특히 오사카 총영사관 공관장의 관할 지역에 사는 재일동포들은 지역의 최고 기관인 고국의 공관장이 이러한 흥정거리 대상이었다는 사실에 분노와 허탈감에 빠져 있었다.

아직도 진실 공방은 정확히 파헤치지 못하고 있지만 날이 갈수록 그 의혹은 눈덩이처럼 더욱 부풀어 가고 있다.

대선 당시 더불어 민주당을 도왔던 댓글 여론 조작의 주범 김동원(펜네임 드루킹​)으로부터 오사카 총영사 인사 청탁을 받은 김경수 의원은 청와대에 알렸고 백원우 민정비서관은 추천 인사를 만났다고 했다.

그러나 그때는 오사카 총영사는 오태규 한겨레신문 논설실장이 내정된 상태였다. 김경수 의원이 추천한 인물은 서울대 법대를 나와 1984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했고 와세다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일본통이라고 했다.

추천 인사를 거절한 이유는 "총영사 자리는 일반 영사와 달라 정무적 경험이 있거나 외교 경력이 있는 분이 가야 하기 때문에 어렵다"는 이유였다.
그런데 외교 업무 경험이 전혀 없는 오태규 한겨레신문 논설실장이 발탁 됐으니 김경수 의원들과 드루킹 조직들과의 갈등은 더욱 깊어졌다.

5월 4일 오전 10시에 김경수 의원은 서울지방경찰청에 출두해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의혹으로 참고인 소환 조사를 받았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의혹에 대해 <드르킹 특검>을 요구하고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 투쟁을 하던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 대표는 5일 피습 당하여 그 배경을 놓고 이 사건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렇게 흥정의 대상이었던 오사카 총영사로 정식으로 부임한 오태규 총영사에 대한 개인 검증이 새로운 불씨가 되었다.

한겨레신문 논설실장이었던 그는 또 다른 얼굴을 갖고 었었다. 지난 해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분과 위원으로 활동했었다.

그후 외교부장관 직속 전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문제 합의 검토 태스크(TF)> 위원장이었다. 검토위원회에서는 지난 해(2016년) 12월 합의서에는 피해자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았다는 지적 등의 검토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 외교부는 이 검토 보고서에 따라 한.일 위안부 합의가 진정한 해결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일본 정부는 이 합의는1㎜도 움직을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갈등의 불씨로 한.일 양국의 역사인식에 계속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위안부 합의서에 대한 새로운 검증에 부적절 하다는 판단을 내린 위원장이 하필이면 왜 오사카 총영사란 말인가.

한국 언론들은 이 인사 발령은 '보은 인사'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대사 임명시 주재국의 아그레망(주재국 임명 동의)이 필요하지만 총영사의 경우에는 제외된다. 그래서 일본은 그대로 받아들어야 한다.

오사카 한국 총영사관은 오사카부를 중심으로 쿄토부, 나라현, 시가현, 와카야마현을 담당하고 있으며, 뉴욕 총영사관 등과 세계에서 가장 큰 영사관이다.

4월 17일 정식으로 부임한 오태규 총영사 환영회가 5월 14읠 오후 6시부터 민단 오사카본부에서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 오 총영사는 어떤 인사를 할런지 관할 동포들은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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