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범 전 제주도지사가 이번 선거에 출마해야 한다는 기자회견이 열리면서, 신 전 지사가 실제 출마할지를 두고 궁금증이 일고 있다.

▲신사도(신구범을 사랑하는 도민모임) 멤버들이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구범 이름이 적힌 표어를 들고 있다.@사진 김관모 기자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를 지지하는 모임인 신사도(신구범을 사랑하는 도민모임)는 15일 오후 2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구범 전 지사의 제주도지사 출마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신사도 멤버들은 “지방선거에서 제주도를 운영하는 정책은 어디에도 없고 유언비어와 고소고발이 난무하며 개인사 폭로전까지 나온다”며 “이게 도지사 선거인지 시정잡배 뒷골목 이야기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특히 신사도 멤버들은 “도지사 선거에서 부동층이 30%를 넘고 있다”며 “자유한국당 후보는 선명성 부족으로 지지율을 상실했고, 좌파정당과 무소속 후보가 득세하고 있다”고 지적햇다. 이에 “애국세력의 유일한 대안은 신구범 전 지사뿐”이라고 설명했다.

신사도는 “신구범은 컨벤션센터와 삼다수 설립, 박근혜 대통령의 부당한 탄핵에 대해 태극기를 들고 나섰다”며 “4.3폭동을 4.3항쟁으로 왜곡하고, 4.3폭도들을 양민희생자로 거짓말 해도 왜곡에 항의하고 날조에 대항하는 사람이 없었지만 신구범은 달랐다”고 강조했다.

이에 신사도는 신 전 지사에게 “결단을 해야 할 때”라며 여러차례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신 전 지사는 이렇다 할 확답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석표 신사도 회장은 “아직까지 예스라는 답을 듣지 못했고, 10여 차례 모임을 거치면서 난상토론을 진행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임박해 더 이상 기달릴 수 없다고 생각해 나섰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신 전 지사가 노욕으로 비칠수도 있고 진흙탕 속에 들어가는 일이며, 이 나이에 정치판에 나가야 하느냐는 우려도 있었다”며 “제주도를 어떻게 꾸려갈지가 신 전 지사의 머릿속에 있기 때문에 촉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4.3정립유족회와 4.3도민연대, 자유수호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본부 관계자 등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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