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는 제주테크노파크, 제주대학교와 함께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휴양형 MICARE산업 기반 헬스케어 대표 제품 활성화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특별자치도 지원 하에 3년간 도내 헬스케어 대표 제품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기술지원을 비롯해 사업화지원, 역량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른 지역 사업과의 차별화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해독(Detox, 디톡스)'이란 키워드로 심신의 힐링과 치유를 추구하는 ‘Jd.tox’ 브랜드를 상표 등록하고, 매년 약 25개사의 도내 기업들이 지원하며 제주의 청정 자원을 활용한 도내 우수 헬스케어 제품의 육성 및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3차년을 맞이한 ‘휴양형 MICARE산업 기반 헬스케어 대표 제품 활성화 지원사업’의 추진 성과 및 전략, 향후 행보 등을 기획으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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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형 MICARE산업 기반 헬스케어 대표 제품 활성화 지원사업’ 3차년 사업 가속화

여행과 건강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마이스 산업과 헬스케어 사업이 결합한 ‘휴양형 MICARE(미케어, MIce+healthCARE) 산업’이 탄생했다. 헬스엔터테이먼트, 의료관광, 웰니스 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헬스케어 서비스와 헬스케어 제품의 결합은 필수불가결한 산업형태로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에 제주관광공사는 ‘휴양형 MICARE산업 기반 헬스케어 대표 제품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제주의 청정자원을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 대표 제품의 육성은 물론 관광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 및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도내 헬스케어 제품과 관광산업을 연계한 휴양형 헬스케어 관광 상품의 개발을 추진, 쪽 천연염색 침구류와 화산송이 광물염색 침구류 등을 활용한 디톡스룸, Jd.tox 테라피 프로그램, 용암해수솔트를 활용한 바디스크럽 제품과 아라고나이트온천을 연계한 패키지 상품 출시, 필라테스 및 요가, 런닝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휴양형 헬스케어 관광 상품을 육성해왔다. 본 과제에는 한화리조트 제주를 비롯해 서귀포 켄싱턴리조트, 디아넥스호텔, 플레이스제주캠프, 제주허브동산 등이 참여했으며, 제주허브동산은 2017년 ‘한국 웰니스 25선’에 선정되어 올해도 마케팅 및 사업화를 이어오고 있다.

그 외 기업 지원 개별 과제로는 온라인 광고 및 차량 랩핑 광고 등 기업 개별 맞춤형 광고․홍보 지원과 모바일 쇼핑 증가에 따른 홈페이지 개선 및 구축 지원, 도내외 박람회 등과 연계한 홍보 및 판로개척 지원 등이 있으며, 체험단 홍보 및 SNS 공식페이지 운영, 팸투어 등을 순차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해당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지역관광처 외에도 관광산업처와 해외마케팅처 등이 연계 협력하여 제주의 청정자원과 헬스케어 상품의 홍보 및 성과 확대에 경주하고 있다.

아울러 제주관광공사는 도내․외 대형 박람회에도 빠지지 않고 적극 홍보마케팅을 펼쳐왔다. 로하스박람회, 국제크루즈포럼 등 도내에서 개최되는 박람회뿐만 아니라 도외로는 친환경유기농박람회, 서울베이비페어, 메가쇼 등에 참가하여 ‘Jd.tox 공동홍보관’을 조성, 지원기업들의 홍보와 판로확대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올해는 도내 소재 화장품 브랜드 4개사와 함께 상해에서 개최된 ‘중국국제미용박람회’에 참가, 60여건 이상의 바이어상담 실적을 거두며 얼어붙어 있던 중국시장 진출에 희망을 보여주었다.

제주 헬스케어 제품의 육성 위해 탄생한 통합브랜드 ‘Jd.tox(제이디톡스)’

제주테크노파크, 제주관광공사, 제주대학교가 참여하고 있는 ‘휴양형 MICARE산업 기반 헬스케어 대표 제품 활성화 지원사업’은 타 지역과의 차별화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해독(Detox, 디톡스)'이란 키워드로 심신의 힐링과 치유를 추구하는 ‘Jd.tox’ 브랜드를 상표 등록하고, 도내 소재 우수 헬스케어 제품의 육성 및 성장에 주력해왔다.

다시 말해 ‘Jd.tox’ 대표 제품(군)이란 해독 기능이 있는 제주의 향토(특화)자원을 활용하여 지역기업이 생산한 뷰티․향장 제품, 건강식품 및 건강보조식품, 항알러지 개선용 침구류 및 생활용품 등의 헬스케어 제품(군)을 포함한다.

감귤, 동백, 제주보리, 제주조릿대, 백년초, 녹차, 쪽(藍), 허브, 브로콜리, 비트, 당근, 참다래, 제주바위솔, 용암해수, 감태, 제주돌광어...

제주 헬스케어 대표 제품 공동브랜드인 ‘Jd.tox(제이디톡스)’의 마케팅 근간에는 제주 의 흙과 물과 바람이 키운 청정자원이 있는 것이다.

( ‘Jd.tox’ BI는 청정과 자연, 한라산과 물의 이미지를 형상화해 제작되었다.)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한 본 사업은 1~2차년도에 추진한 성과를 토대로 ‘Jd.tox’ 대표 제품(군)의 육성 및 성장 확대를 최종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관광공사는 홍보효과의 극대화를 도모하고자 ‘Jd.tox’ 브랜드의 통합 프로모션을 기획하여 공동 홍보물 제작 및 광고 송출, 통합 유통플랫폼 구축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공동브랜드인 ‘Jd.tox’를 활용하여 대표 제품(군)의 홍보 활성화 및 소비자의 신뢰도 제고 등 시너지 효과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힐링 여행의 메카 제주, 웰니스 라이프 트랜드 견인하며 산업가치 부상

‘웰니스(Wellness) 라이프’란 육체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뷰티, 스트레스, 수면, 정신, 마음의 건강까지를 아우른다. 따라서 웰니스 관련 산업 또한 항노화, 면역증강, 뷰티․향장, 의류, 식품 및 건강보조식품, 관광 등 광범위하고 다양하다.

글로벌웰니스연구소(GWI)는 올해 2월에 발표한 ‘글로벌 웰니스 경제 모니터’에서 2015~2020년까지 웰니스 산업이 가장 괄목할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누구나 여유 있는 삶을 꿈꾼다. 몸과 마음의 치유하고자 여행을 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찾는다.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이 인기를 얻는 이유, 제주에서의 한달살이가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독일의 ‘바트 뵈 리스 호펜’은 숲을 이용한 ‘포레스트 힐링’을 내세우며 치유와 휴양을 도시 컨셉으로 삼아 방문자 수가 하루 약 4000명에 이른다고 한다. 일본은 지자체 중심으로 숲 속에서 즐기는 삼림테라피를 육성하여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프랑스의 딸라소 테라피, 태국의 전통 황실마사지 등 여행과 건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이제는 관광 마케팅의 전략이 되기도 한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건강하고 균형 잡힌 음식을 먹으며 충분한 휴식과 피로회복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신을 치유하는 것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의 청정 자원을 기반으로 한 휴양형 관광상품 개발 및 육성에 꾸준히 노력하며 지역과 기업에 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역할을 지속해 갈 계획이다. ‘국내관광 1번지’ 제주를 넘어 ‘힐링여행’의 메카로 세계에 사랑받는 제주가 되기를 희망하며, 아울러 모두가 꿈꾸는 건강한 삶 ‘웰니스 라이프’의 실현에 청정제주의 이름이 빛나길 기대해본다.

제주의 청정자원이 브랜드 경쟁력이 되는 시대

‘청정 제주’로 브랜딩에 성공한 대표적 기업을 들자면 가장 먼저 이니스프리를 떠올리게 된다. 중국에서는 ‘이니스프리=청정제주’의 이미지라고 혹자는 이야기할 정도이다. 이니스프리는 2010년 설립 후 '청정 제주' 를 마케팅 전면에 내세워 중국에서 큰 인기를 거두며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고성장을 이루어냈다. 한란, 감귤, 비자, 동백, 녹차, 탄산온천 등 제품에 함유된 제주의 원료가 자연주의 화장품이라는 컨셉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며 소비자로터 호응을 이끌어낸 셈이다.

‘제주가 곧 브랜드’ 임을 실감하는 요즘, 천혜의 섬 제주도의 풍요로운 자원들이 천연화장품의 원료가 되고 친환경 제품의 소재로 활용되며 제주의 청정 이미지가 브랜드 경쟁력이 되고 있는 것이다.

천연제품, 친환경제품에 대한 선호는 비단 화장품뿐만 아니라 식품 분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원료와 성분이 더욱 중요해지고, 좋은 원료가 곧 브랜드의 경쟁력이 되기도 한다. 전국의 지자체들이 고유의 특화자원을 활용해 산업과 경제, 관광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육성하며 고부가가치 창출에 주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단기적 지원의 한계 극복하고 청정제주의 대표 브랜드로 ‘Jd.tox’ 성장 기대

현재 국가사업 과제는 정부 부처와 전담기관을 통해 기획되어지고 있다. 수행하는 기관들 또한 과제 참여가 확정되고 사업비를 지급 받아 년 단위로 세부과제들을 수행하기에 연속성이 있는 중장기 지원 계획을 추진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구조이다. 따라서 일시적이고 단발적인 지원으로 실효성 있는 판로확보나 마케팅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기업들 또한 이 과제에도 참여하고 저 과제에도 참여하며 정작 기업의 브랜딩에 집중하기 보다는 지원사업에 의존하는 모순을 겪기도 한다.

올해 3차년으로 과제 수행 마지막 해인 ‘휴양형 MICARE산업 기반 헬스케어 대표 제품 활성화 지원사업’의 수혜기업들이 “Jd.tox 없어져요?”라며 불만을 토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제주도는 우리나라 식물 종(種)의 절반에 가까운 다양한 식물이 자생하고 있는 ‘자원의 보고’라 할 수 있다. 약용식물, 과채류, 산과 들, 바다에서 얻은 각종 자원의 우수한 효능이 이미 그 가치를 인정받으며 마케팅 도구이자 브랜드 경쟁력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제주의 이미지에 덤으로 얹혀가는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제주가 가진 경쟁력을 제주도 스스로 성장의 힘으로 키워나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Jd.tox’는 제주의 청정자원을 브랜딩 하고자 기획되었다. 제주의 청정자원을 우리 스스로 지켜나가고 건강한 제주의 힘을 경쟁력으로 키워나간다면 정부과제로서는 올해 막을 내리지만 ‘Jd.tox’ 브랜드는 제주와 함께 할 것이다. 자칫 '화려한 이벤트'의 여운만을 남긴 채 지난 성과조차 우야무야 되지 않도록 ‘Jd.tox’ 대표 제품들의 성장과 발전을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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