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의회 의원 선거 서귀포시 안덕면 선거구에 출마한 정의당 고성효 후보는 6일 보도자료를 내고 “선거운동 5~6일째 덕수와 상창에서 유세토크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덕수리에서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다섯 번째 유세토크에서 한 주민은 “농사를 하고 있는데 나이를 먹으면서 농사일을 하는 게 힘이 부치다. 감귤 자동운반기나 전동전정가위 보급이 더 확대되어야 하는데 한번 신청하면 다음에 신청도 못하고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했다.

이에 고성효 후보는 “소형농기구지원 사업의 확대를 말씀하시고 계신 것 같다”며 “어르신의 문제 제기는 옳다. 현재 지원 예산이 부족하고 한정적이다. 행정은 노인일자리 창출을 얘기하지만 농촌은 이미 초고령사회로 접어 들었고 농사라는 일자리마저 잃어버릴 형편인 것”이라며 “농민 당사자인 제가 당선되면 예산을 확충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농촌 초고령사회에 대한 정책질문이 이어졌고, 토론을 하면서 고 후보는 “이미 공약으로 제시한 노인정 주치의제도를 시행하는데 힘을 쓸 것이고 현장에 적합한 정책이 되도록 계속 얘기하러 올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 외에도 덕수리 주민들은 ‘도로 확장문제’, ‘노인회관 신축 문제’, ‘밭작물 직불제 상대적 차별문제’, ‘수 년동안 공공 도로 등으로 사용하던 토지의 개인소유 분쟁’, ‘무형문화재 등 전통문화 보존 대책’, ‘비상품 감귤 가격 및 처리 문제’, ‘감귤 등 농산물 운송비 문제’ 등 고 후보와 주민들은 다양한 토론을 진행했고, 부족한 부분은 계속적으로 협의해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또 상창리에서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여섯 번째 유세토크에서 한 주민은 “경로당에서 일주일에 1회 어르신들이 식사를 하는데 직접 조리를 하고 드시고 계신데, 식사하는 공간도 협소해 불편이 많다”며 “식사 조리를 할 때 요리사 등 전문도우미를 배치해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이에 고 후보는 “사실 재정 자립도가 높은 마을은 시설을 보완하거나 신·증축을 할 때 보조사업에서 자부담을 할 수 있으나, 작은 마을들은 자부담의 여력이 없어서 힘든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오히려 작은 마을일 수록 고령층 비율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경로당 시설들은 상대적 열악성을 가지고 있는 것인데, 논의하면서 자부담 비율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고 급식 도우미는 제가 공약한 농어촌 공동급식과 연계해 추진해 보겠다”고 답했다.

그 외에도 상창리 주민들은 ‘농산물 운송비 문제’,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 문제’, ‘농민 월급 문제’ 등 다양한 의견을 얘기했고, 고 후보는 “정부가 지금 추진하고 있는 농민 월급의 개념은 미리 당겨쓰는 대출에 불과한 것이고 전혀 도움이 안 될 것”이라며 “농업은 농업전문가 고성효가 책임지고 해결하기 시작 할 것이다. 당선만 시켜주시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고 후보는 마지막 연설 등을 통해서 “선거공보물이 나왔다. 정말 실망이 크다. 발표한 정책 한 장 한 장을 읽어보아도 ‘조례’란 단 두 글자가 없다. 본인이 당선되면 돈만 안덕으로 끌어 오겠다고 하고 있다”면서, “가능하지도 않은 공약으로 주민들을 현혹시키는 것이다. 도의원 후보 모든 정책에 조례란 단 두 글자를 쓰지 못하는 후보는 정말 무능한 후보”라며 “정책적 대안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후보 고성효가 도의원이 되어야 하는 이유”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고 후보는 “보수의 마지막 성역 정치를 바꾸고 주민이 참여하는 정치를 안덕면에서 실현하겠다”며 유세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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