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모학과 전공 4학년 재학생들이 12일부터해당 전공 A 교수가 폭언과 인격모독, 성희롱 등을 일삼고 있다면 전공과목 수업을 집단 보이콧하고 나섰다.

▲지난 13일 제주대 공과대학2호관에 걸렸던 현수막

이 학과 학생들은 동시지방선거가 있던 13일부터 공과대학2호관 건물에 대자보를 붙이고, 본격적인 SNS 활동에 돌입하는 등 A교수의 파면을 촉구하고 나섰다.

처음 학생들은 현수막을 부착하며 A교수 파면을 요구했지만 현수막과 대자보는 학교측에서 수거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학생들의 자유로은 표현의 자유마저 침해당하고 있어 2차 피해까지 당하고 있다며 학생들은 분개하고 있다.

이 대자보 내용에 따르면 A교수는 지난 4년간 상습적인 폭언과 인격모독, 외모비하, 성희롱 발안을 일삼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신의 사적인 일에 학생들의 노동력을 갈취하고, 정규수업시간 외에 무기한 연장수업을 했으며, 당일 통보식 수업시간 변경을 하는 등 교권도 남용했다고 학생들은 전했다.

이외에도 A교수는 ▲고가의 참고서적 강매, ▲고액 참가비의 공모전 참여와 상금배분 강요,  등을 지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예로, 학생들은 A교수가 학생들에게 '버러지'라고 욕을 하거나 학생의 증명사진을 보면서 '성형 전이냐'고 외모를 비하했으며, 스승의 날에 손편지를 준비하지 않은 학생에게 "너는 뇌가 없냐"는 발언도 일삼았다고 밝혔다.

또한, 여학생들에게 '모텔' 발언을 하거나 만취상태로 삿대질과 폭언까지 하며 위협했다는 내용도 들어있었다.

이에 학생들은 A교수의 파면까지 수업 거부와 촉구대회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한 학생은 <제주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문제로 다음 주 월요일에 기자회견으로 공론화하려 한다"며 기자에게 "기사화를 자중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이미 페이스북의 내용이 이미 확산되면서, 도내 방송사와 언론들이 이 내용으로 취재를 시작한 상태다.

이에 <제주투데이>도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페이스북의 내용만을 토대로 이번 일을 미리 알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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