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 된 폐기물'. 폐기물에 숨결을 불어넣는 창조적인 장인들을 찾는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박경훈)이 '2018 제주 업사이클 공모전'을 개최한다.

업사이클(upcycleㆍ새활용)이란 업그레이드(upgrade)와 리사이클(recycleㆍ재활용)의 합성어로, 버려지거나 쓸모가 없어진 물건에 디자인, 실용성 등을 가미해 더 나은 가치를 가진 새로운 대상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폐현수막으로 만든 가방, 페트병을 활용해 만든 조명기구, 폐자전거 부품으로 만든 팔찌 등이 업사이클 제품에 해당된다.

기존의 리사이클 방식은 폐자원이 화학적 가공을 거치는 과정에서 원래의 특징이나 장점을 상당부분 손실할 뿐 아니라 질 낮은 합성물질로 변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와 달리 업사이클은 품질의 저하 없이 폐자원을 원래의 용도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대상으로 만들어내는 창조적 행위로서, 무한대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리사이클의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주관하며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후원하는 행사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예술성과 활용성을 갖춘 업사이클 작품을 공개 모집한다. 만6세 이상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만6~12세의 초등부와 만13~18세의 중·고등부, 만19세 이상의 일반부로 공모 분야를 나누어 진행한다.

출품작은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오는 9월 시상하고 상에 따라 총 1500만원 상당의 저작권사용료를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일반부 대상 1점(제주도지사상, 저작권사용료 500만원), △중·고등부 최우수상 1점(제주도교육감상, 저작권사용료 50만원), △초등부 최우수상 1점(제주도교육감상, 저작권사용료 30만원)을 비롯해 총 46점을 선정하여 시상한다.

입상작은 '2018 제주 업사이클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오는 9월 입상작 전시회에 참여하게 되며, 추후 자원순환과 관련된 교육콘텐츠 개발, 환경캠페인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우편 또는 이메일(upcyclejeju@gmail.com)로 7월 18일(수)부터 7월 27일(금) 18시까지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이 기간에는 작품 실물이 아닌 서류만 접수하며, 총 2차의 서류심의를 거친 후 서류합격자에 한해 8월 중순 경 작품 실물을 접수한다. 작품에 대한 3차 심층심의를 합격한 수상작은 9월 중순에 최종 발표한다.

자세한 공모요강과 시상계획 및 구비서류 양식은 제주문화예술재단 홈페이지(www.jfac.kr) 알림마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전화는 제주문화예술재단 문화재생팀(064-800-9184~5)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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