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대 제주도의회 의원별 상임위가 배정되고 있지만 상임위 배정의 적절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나왔다.

장애인 당사자로 평생을 장애 및 사회복지운동을 해온 고은실 의원(정의당)이 보건복지안전위원회 활동을 원했지만 교육위로 배정된 데 대한 지적이다.

이에 정의당 제주도당은 보도자료를 내고 3일까지만 해도 고은실 의원이 보건복지안전위에 배정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김태석 도의회 의장이 일방적으로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김태석 의장이 ‘고은실 의원은 보건복지안전위로 내정되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교육위로 변경된 특별한 사유도 설명해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정의당 제주도당은 김태석 의장의 결정이 일방적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김태석 의장은 선출 후 ‘의회민주주를 완성시키는 제도개선을 이루겠다’ 그리고 “제왕적 도지사를 확실하게 견제하겠다” 고 발언했다. 하지만 개원하고 첫 상임위 배정에서부터 의회민주주의는 작동하지 않았다. 다수당인 민주당을 등에 업고 당선된 도의회 의장이 소수정당 단 1명의 의원배정을 묵살하는 것은 제대로 된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소통과 협치는 행정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거대정당과 소수정당 간에도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제왕적 도지사를 제대로 견제할 수 있는 것”이라며 “‘제왕적 도지사’를 견제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스스로 ‘제왕적 도의장’이 되고 있지는 않은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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