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더불어민주당 당원 댓글 조작사건) 관련으로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노회찬 정의당 의원(원내대표)이 스스로 투신해 숨을 거뒀다.

▲노회찬 정의당 의원

서울 중부경찰서는 23일 오전 9시 38분경 남산 한 아파트 1층 현관에서 쓰러진 노 의원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유서성 글 안에는 "드루킹 관련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는 내용 및 가족(妻)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에 경찰은 현재 불법정치자금 수수로 조사를 받고 있는 노 의원이 상황을 비관해 스스로 아파트에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노 의원은 지난 2016년 3월 경기고 동창인 드루킹 김동원 씨와 경제적공진화모임과의 만남을 주선 받고 정치자금으로 5천만원을 불법으로 받았다는 혐의를 받아왔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을 상대로 첫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18일 경제적공진화모임(이하 경공모)에서 '아보카'라는 필명으로 활동한 핵심 회원 도모 변호사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및 증거위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노 의원이 경공노 아지트인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2천만원을, 노 의원 부인의 운전기사를 통해 나머지 3천만원을 받았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에 노 의원은 지난 22일 미국 의회와의 일정을 귀국했다. 따라서 조만간 검찰 출두 등 조사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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