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11시 제주썬호텔 연회장에서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23회째를 맞는 2018 제주국제관악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현을생 조직위원장(좌), 김홍두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우).(사진=김재훈 기자)

24일 오전 11시 제주썬호텔 연회장에서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23회째를 맞는 2018 제주국제관악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섬, 그 바람의 울림'이란 주제로 8월 8일부터 16일까지 치러지는 이번 제주국제관악제에는 세계 26개국에서 총 3천800여 명이 참가한다. 제주국제관악제는 2018 제주국제관악·타악 콩쿠르와 함께 진행되는데 콩쿠르에는 국내 연주자 51명과 해외 연주자 85명 등 모두 136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현을생 조직위원장은 이번 관악제에 세계인들로부터 사랑받는 뮤지션들이 함께 해 여느 해보다 열기가 뜨거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제주국제관악제에는 두 팔 없는 장애를 딛고 일어서 발가락으로 호른을 연주하는 독일의 음악가 펠릭스 클리저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두터운 팬 층을 구축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도 찾아 황홀한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펠릭스 클리저는 8월 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참가해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작곡한 호른 협주곡 제2번을 연주하고, 선우예권은 개막공연에서 조시 거쉰의 랩소디 인 블루를 연주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유명 뮤지션들을 초청하게 된 데 대해 현을생 조직위원장은 “국제자문위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이상철 집행위원장 등과 4~5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얘기해왔다.”고 말했다.

김홍두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국제관악제가 제주에 끼치는 영향은 상당하다. 제주에서 하는 크고 활력 넘치는 전문가적인 축제”라며 “30회 이상 연륜을 쌓고 특화되면 세계적 거장들도 찾아오려 하는 세계적 무대로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을생 조직위원장은 “장기적으로 볼 때 제주국제관악제가 독립적으로 설 수 있도록 재단법인으로 가야 한다”며 “도민사회에서 그런 논의를 하며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 시장은 “올해 제주국제관악제에 초청된 연주자는 4천명에 달한다. 내년 팀도 거의 섭외가 끝났다”고 밝혔다.

국제관악제 참가팀은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 서귀포예술의전당, 제주해변공연장, 서귀포천지연폭포야외공연장, 제주아트센터,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 제주학생문화원, 서귀포관광극장, 대평리포구 해녀공연장, 고산리해녀마을 자구내포구 등 도내 23개소에서 다채로운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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