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추석을 앞두고 제주지역에 풀린 화폐는 얼마였을까?

▲올해 추석 전 제주도에 586억원의 화폐가 풀린 것으로 한국은행 조사결과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안성봉)가 올 추석 전 10영업일(9.10~9.21)간 도내 금융기관에 발행한 화폐 금액을 발표했다.

한국은행은 도내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 순발행액은 586억원이라고 밝혔다. 순발행액은 처음 한국은행이 발행한 액수에서 환수액을 차감한 금액을 말한다.

한국은행은 올해 순발행액은 2017년 동기 989억원보다 403억원(40.7%) 감소한 수치라고 밝혔다.

▲자료제공 한국은행

하지만 이번 수치를 단순 비교하는 것만으로 추석 전 소비가 위축했다 해석하기는 어렵다.

지난해 추석은 10월 4일(수)이었으며, 10월 2일(월)이 임시공휴일로, 10월 6일(금)이 대체휴일로  지정되기도 했다. 또한 10월 3일 개천절과 10월 9일 한글날까지 맞물려있기도 했다.

결국 작년 추석연휴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였지만, 전후 공휴일을 포함하면,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무려 10일이 실질적인 연휴기간이었다.

따라서 당시 추석연휴 때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소비가 급증했다.

이번 연휴가 단순히 주말까지 포함해 5일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순발행액은 평년에 비해 적다은 편이 아니다.

실제로 올해 추석시즌과 휴일이 비슷했던 2015년 동기의 순발행액은 343억원이었으며, 2016년 순발행액은 386억원이었다. 이때와 비교하면 올해는 200억원 이상이 많은 셈.

또한, 바로 지난 10영업일(8월 27일~9월 7일)은 순발행액 -301억원으로, 오히려 화폐환수가 많아 마이너스였다.

올해 추석시즌이 작년보다 소비가 위축됐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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