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한경면·추자면)(사진=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도의원이 4·3평화공원에 노벨상 수상자들의 두상을 설치해달라는 납득하기 어려운 요구를 해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25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365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좌남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한경면·추자면)이 4·3평화공원에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의 두상을 설치해달라고 제안했다.

이날 좌남수 의원은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에게 “아들 고등학교 때 4·3평화공원에 봉사활동을 간 적이 있다. (4·3평화공원에) 평화공원이라고 느낄 수 있는 게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좌 의원은 “그때 어떤 생각을 했느냐 하면 4·3평화공원 내에 인권으로 노벨평화상을 탄 분들의 두상이라도 하나씩 놨으면 같이 간 아들한테 설명을 잘 해줬을 텐데, 고통스런 설명밖에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좌 의원은 “앞으로 4·3평화공원에 전세게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고, 인권이 중요함을 알아야 되니까, 동상은 못 쓸망정 (노벨평화상 수상자) 두상이라도 세우면 어떤가 제안하니까 연구해서 평화공원스럽게 가꾸시라”고 요구했다.

이에 양조훈 이사장은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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