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과학연구원(제주시 산록북로 421) 전경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우리는 과연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인가?

인공지능(AI), 로봇기술, 생명과학 등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차세대 산업을 일반적으로 4차 산업혁명이라 말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우리 인간의 삶은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이에 대한 준비는 어떤가?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 이용 가능성 조사에서 한국은 10점 만점에서 5.6점을 받아 전체평균 5.9점에도 못 미쳤다. 최상위권은 핀란드, 미국, 노르웨이, 스웨덴, 영국 등 구미 선진국이 차지했고 이웃나라 일본도 6.2점으로 우리를 훨씬 앞섰다.

우리나라도 늦은 감은 있지만 정부나 기업에서 최근 들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준비가 한창이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새로운 준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제주지역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앞둬 자라나는 아이들이 교실 밖에서 과학, 수학, 정보 등 최첨단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또한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제주교육과학연구원이 바로 그 곳이다.

제주교육과학연구원(원장 양석철)은 제주시 관음사 부근에 자리 잡고 있으며 지난 2006년 제주교육과학연구원 설치(조례 제2156호)에 따라 제주교육과학연구원과 제주국제교육정보원으로 분리돼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교육연구의 요람, 교육평가의 산실, 과학교육의 터전이라는 운영 목표로 과학탐구체험관을 중심으로 창의 체험실, 유아과학실, 천체 투영실, 천체 관측실 등 열린 과학문화 공간을 연중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양석철 제주교육과학연구원 원장

양석철 원장은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우리가 예측하지 못한 최첨단 과학의 힘으로 새롭게 바뀌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따라 우리 교육도 학교에서 교과서에 의존해 학생들을 가르치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 교실 밖에서 과학, 수학, 정보, 최첨단 기술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체험함으로서 학생들의 창의성을 높이고 미래에 대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라고 하면서 “제주교육과학연구원도 틀을 새롭게 재정비하고 과학탐구체험관도 현대적인 시설로 교체할 계획이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댜양한 체험거리, 볼거리를 제공해 교육적 효과를 최대화 시키겠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제주교육과학연구원이 달라진다.

먼저 제주도교육청이 조직개편을 통해 제주교육과학연구원을 교육, 과학, 수학, 정보를 통합하는 직속기관으로 확대해 명칭도 제주미래교육연구원으로 바뀔 예정이다.

시설도 현대화한다.

예산 35억을 투입해 천체투영실의 장비를 디지털방식(2채널)의 최첨단 장비로 교체하고 과학탐구체험관은 스마트존, 에어지존, 로봇존, 우주존, 드론존, 시공간여행존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게 된다.

이를 위해 제주교육과학연구원은 지난 달 5일부터 내년 6월말까지 과학탐구체험관과 천체투영실을 휴관하고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흔히 얘기한다. 그만큼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국가의 장래를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학교 교육의 방향, 더 큰 고민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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