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9기 대표단 후보들은 16일 오후 3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제2공항 건설 중단 및 녹지국제병원 개원 허가 철회를 촉구했다.(사진=김재훈 기자)

노동당 9기 대표단 후보들은 16일 오후 3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제2공항 건설 중단 및 녹지국제병원 개원 허가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지금 제주도는 전국 그 어느 곳보다 도민 갈등과 공동체 파괴가 심하게 벌어지고 있다”며 “국제영리병원 개원 및 제2공항 건설 추진 등 제주도를 자본의 실험장으로 만들고 있는 제주특별법 폐지”를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국토부의 제2공항 사전타당성재조사는 검토위 활동 결과 각종 의혹과 문제점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최소 5조억원이 넘는 국책사업에 공항 입지선정의 속임수와 조사의 허구성 등 있어서는 안 될 일들이 난무하고 있다. 의혹을 해명하기는커녕 오히려 국토부는 검토위원회 활동 연장을 거부하고 해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2공항 건설은 오로지 자본과 부동산투기꾼들의 잔치가 되어가고 있다. 제2공항이 제주도민의 삶의 질을 높여준다는 감언이설에 더 이상 속으면 안 된다”고 호소했다.

노동당 9기 대표단 후보들은 16일 오후 3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제2공항 건설 중단 및 녹지국제병원 개원 허가 철회를 촉구했다.(사진=김재훈 기자)

영리병원에 대한 문제제기도 이어졌다. 이들은 “제주특별법은 도민뿐만 아니라 장차 전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또 하나의 괴물을 만들고 있다.”며 녹지국제병원을 겨냥했다.

이들은 “영리병원은 국민건강권과 의료공공성을 철저히 훼손하는 의료민영화의 주요 실체다. 건강보헙 체계 전체를 흔들리게 만들어버린다. 이러한 영리병원은 공공병원이 부족한 우리의 현실에서는 더더욱 등장해서는 안 될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기자회견장 오기 전에 제주도청 앞 제2공항 천막 농성장을 방문한 이들은 “계절적으로 힘들다보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중앙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해 문제 해결을 위해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관련태그

#N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