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ixabay 제공)

지난해 폭염 및 가뭄으로 인해 사과, 배 등이 출하량 감소로 가격이 상승한 반면, 타 품목은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설 물가가 전년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김대형)가 설을 앞둔 지난 22일과 23일 제주시내 재래시장을 방문하여 설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설 차례를 준비하는데 드는 비용은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지난해 233,800원선보다 0.6%(1,330원) 소폭 오른 235,130원선이 될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4인 가족 차례 상에 과실류 7품목과 나물 채소류 7품목, 육류 및 해산물류 6품목, 기타 가공식품 6품목 등 총 26개 품목을 올린다는 가정하에 산출된 금액이다.

과일류 7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해 설 명절 대비 9.3% 상승한 57,160원이 소요 될 것으로 조사되었다.

과실류중 ‘사과(5개)’의 경우 지난해보다 13.9%상승한 13,670원대에 거래되고 있었으며, ‘배(5개)’의 경우에는 가격이 28.2% 상승한 15,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단감(5개)’의 경우 가격이 0.6% 하락한 5,170원선, ‘귤(노지1kg)’의 경우 16.6% 하락한 3,170원선, ‘밤(1kg)’의 경우 9.4%상승한 8,750원선, 대추(300g)는 3.7%하락한 6,070원선, 곶감(10개)의 경우 0.6%상승한 5,330원선대의 가격을 보인다.

나물채소류 중 올해 제수용품 겨울채소 가격은 지난해 겨울채소 가격 대비 소폭 하락하여 7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작년 설보다 5.4% 하락한 26,380원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되었다.

품목별 조사결과, ‘시금치(400g)’의 경우 26.8% 하락한 1,830원선, ‘젖은고사리(400g)’의 경우 2.4%상승한 8,500원선, ‘콩나물(국산1kg)'의 경우 16.7%하락한 1,500원선, ‘도라지(400g)’의 경우 12.7%상승한 8,000원선, ‘애호박(1개)’의 경우 25.9%하락한 2,000원선, ‘무(2kg)'는 2.6%하락한 1,850원선, ‘대파(1kg,1단)’의 경우 25.0%하락한 2,700원선으로 나타났다.

육고기, 계란, 해산물류 6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작년 설보다 1.7% 하락한 110,160원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되었다.

육류와 계란류에서 ‘쇠고기(산적,등심 1kg)’는 지난해보다 2.5% 하락한 51,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오겹1kg)’의 경우 7.6% 하락한 23,000원선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계란(일반란 10개)은 작년대비 12.2% 상승한 2,580원선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해산물류에서 ‘옥돔(국산1마리)’은 설 명절 수요증가로 인해 12.3% 상승한 21,33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고, ‘동태포(500g)’의 경우 3.6% 상승한 7,250원선, ‘오징어(2마리)’는 어획량 증가로 인해 24.2% 하락한 5,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류는 6품목 밀가루(2.5kg), 두부(국산)4모, 청주(1.8L), 송편(500g), 가래떡(1kg), 팥 시루떡(2빚) 구매할 경우 지난해보다 0.2%하락한 41,430원선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26개의 설 제수용품에 대한 물가 조사결과, 지난해 폭염과 가뭄등으로 인한 피해로 출하량 감소로 과일은 물가가 1년 전 보다 오른 반면 과일류를 제외한 품목은 지난해 대비 설 차례상을 준비하는 비용이 전체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올 겨울 비교적 따뜻한 날씨로 출하물량이 증가한 나물채소류는 가격이 대폭 하락하였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지역 전통시장, 골목상권, 제주특산품 할인판매장 등을 애용하여 농업인들이 땀과 정성으로 키워낸 농축산물을 구매해 내수시장이 활성화 및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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