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부터 제주도의회가 도정질문을 하는 가운데 제주 제2공항과 제주영리병원(녹지국제병원) 등 핵심 이슈들이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기다리고 있다.

제주도의회 전경

도의회는 오늘 8일부터 18일까지 371회 임시회를 개최한다. 이중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원 지사를 대상으로 도정질문이 예정돼있다. 이에 도의회는 9일 열리는 도정질문 요지를 밝혔다.

이번 시나리오에 따르면 첫 질문에는 고용호 농수축경제위원회 의원, 고은실 교육위원회 의원, 강철남 행정자치위원회 의원, 고현수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의원, 강연호 환경도시위원회 의원, 문종태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의원, 송영훈 농수축경제위원회 의원 등이 나설 예정이다.

먼저 가장 큰 핵심 이슈인 제2공항 문제는 고은실 의원이 맡는다. 고 의원은 제2공항에 대한 도민 공론화를 도지사와 의장이 공동으로 의견수렴기구를 만들어서 수렴 결과를 중앙부처에 제출하는 방식을 제안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주국제공항의 수용능력 확충과 안전 강화 방안도 질문한다.

조만간 청문회 의견이 발표될 예정인 제주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문제는 고현수 의원이 나선다. 이날 고 의원은 녹지병원의 개설허가 취소 여부를 판가름하는 청문에 따른 처분 결정의 시기 등을 원 지사에 묻는다. 

또한, 공공의료체계 존속과 영리병원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JDC와 녹지그룹, 제주특별자치도, 정부 등 4자가 긴밀히 논의할 필요성도 제시할 예정이다. 고 의원은 "현재 진행 중인 행정소송이라는 지난한 과정을 가기보다는 취소를 전제로 녹지병원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게 급선무일 것"이라며 이번 질문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이밖에도 다양한 이슈를 주제로 의원들의 질문이 이어진다.

먼저 고용호 의원은 지역주민과 학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비자림로 확장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의 첨단농식품단지 추진 문제, ▲밭작물 활성화 방안, ▲한일어업협정 장기화에 따른 대책, ▲국제스포츠 대회 유치 등의 필요성을 언급한다.

이어서 고은실 의원은 ▲장애등급제 폐지에 따른 교통약자이동편의시설 확충,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 등도 묻는다. 

강철남 의원은 ▲제주도 인구정책, ▲청소년 업무 확장, ▲미세먼지 정책, ▲신제주 지역 복합체육관 건립 등을 질문한다.

고현수 의원은 영리병원 외에도 도정 민선 7기의 인권제도화를 위한 인권전담부서 신설, 인권 조례 및 시행규칙 제개정 방향 등도 논의한다.

강연호 의원은 ▲감귤산업의 발전방향, ▲고령농 및 소농 지원사업 확대 계획, ▲미불용지 소송 패소 현황과 대책, ▲도로편입 미지급용지 해소 방안을 물어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송영훈 의원은 ▲4·3추념식의 성과와 추진방안, ▲4대 농정시책, ▲농업경영 지원책, ▲카본프리아일랜드 정책의 문제점 등을 집중적으로 캐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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