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과 연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오른쪽)가 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오늘 20일부터 6월 18일까지 도민의견수렴 기간에 들어간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0일 오전 10시 30분 도청 기자실에서 '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앞으로 한달간 의견수렴 기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국토부의 기본계획에 제주의 특성과 함께 성산읍 지역주민들을 비롯한 도민의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번 사업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제2공항 개발은 제주 경제지도를 바꾸는 대과업이기 때문에 때를 놓쳐서는 안 된다"며 "제2공항 건설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정부에게 요구할 것은 당당히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수렴하는 도민 의견의 범위는 ▲제2공항 개발 기본계획에 우선적으로 반영할 사항, ▲국가 지원이 필요한 사항, ▲제주지역 공항운영권 참여방안, ▲현 공항과 제2공항 간의 역할분담 사항, ▲제주지역 발전방안 등이다.

도는 도청 홈페이지와 공항확충지원단(064-710-4851~3), 주민소통센터(064-710-4860~3)를 통해서 접수받고 있다. 또한 공항확충지원단으로 우편 접수도 가능하다.

또한, 제주도는 5월 말과 6월 초 두차례에 걸쳐서 공청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도는 사업 발굴을 위해 올해 2월부터 전문가 및 관련부서장 등 30여명으로 테스크 포스(Task Force)팀을 구성해 '기본계획 반영 과제(안)'을 마련해왔다.

자료제공=제주특별자치도

이에 도는 오늘 과제안을 발표하고 향후 추진방향을 밝혔다.

기본계획 반영 과제(안)에서 기본계획에 우선 반영할 사항에는 ▲편입주민 지원 방안, ▲제주지역 공항운영권 참여 방안, ▲현 제주공항과 제2공항 역할 분담 필요성 및 고려사항 등이 포함됐다.

제2공항 개발과 연계해 국가 지원이 필요한 사항엔 ▲배후도시 관련 지원(안), ▲성산지역 정주환경 개선 및 기반시설 확충과 관련한 사업(안)을 제시했다.

제2공항 개발과 연계한 제주지역발전 방안으로는 ▲ 4대권역 균형발전 전략 연계 추진, ▲공항연계 신교통수단 도입, ▲대중교통 및 환승중심 여객터미널 구축, ▲제2공항과 기존 도심 간 연계도로 확충, ▲항공 산업 인력 육성 계획 등이 담겼다.

자료제공=제주특별자치도

법적 근거마련을 위한 제도개선 과제도 이번 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 과제(안)에 담겼다. 

현행 법률에 근거한 지원 외에 추가적이고 실효적인 지원 대책마련을 위한 제도개선(제2공항 개발사업 예정지역 주민 및 소음피해지역 주민 대상)과 공항운영권 참여 위한 제도개선 과제 등이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는 지난 2월부터 '제주지역 공항 운영권 참여방안 연구용역'을 착수했으며, 5월부터는 '제2공항 연계 도민 이익 및 상생발전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갔다.

원 지사는 “제주 제2공항 추진계획에는 도민의 권리와 이익, 도 전체의 상생발전을 위한 청사진이 반영돼야 한다”며, “제주의 미래와 도민 이익을 위한 보다 실질적인 의견들이 발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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