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제주도교육청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가 6년 만에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주도교육청 제공)
30일 제주도교육청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가 6년 만에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주도교육청 제공)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제주지부(지부장 문희현)와 교육활동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015년 이후 6년 만이다. 

30일 도교육청은 전교조와 단체교섭안에 대한 합의를 마치고 조인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조인식에는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과 문희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제주지부장을 비롯한 양측의 교섭위원들이 참석하여 △교육중심학교시스템 구축 등을 통한 교원의 업무 경감 △교육환경 개선 △교원의 복리후생 증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합의서에 서명했다. 

앞서 양측은 지난 1월13일 본교섭 개회식을 시작으로 예비교섭, 실무교섭, 본교섭 등 총 13차례의 교섭 협의를 진행, 본문 76개조, 부칙 7개조 등 모두 322개 조항에 최종 합의했다. 

양측이 단체협약을 체결한 건 지난 2015년 이후 6년 만이다. 

오상혁 도교육청 초등인사담당 장학관은 “상호 신뢰와 공감을 바탕으로 양측이 상생할 수 있는 합의점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도교육청과 전교조 제주지부가 함께 연대해 학교 현장을 충실히 지원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전면 등교수업이 이뤄지는 2학기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실현해야 하는 책무가 우리 모두에게 있다”며 “선생님의 노력과 헌신을 떠올리며 격차 해소에 노력과 지원을 다하고 과밀학급 해소 등의 미래 교육과제도 협력과 지혜를 모으면서 합의점을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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