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 제공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이 대선후보들의 연이은 핵발전 확대 공약과 발언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는 탈핵대선을 위한 ‘탈핵에 투표합시다’캠페인을 제주시청에서 지난 2월 10일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핵발전 확대를 주장하면서 정작 에너지소비가 집중되는 인구 밀집 지역에 핵발전소나 핵폐기물 처리장을 지을 수 있느냐는 물음에 침묵으로 일관하는 찬핵후보들의 공약이 얼마나 허구인지 또한 얼마나 국민을 기만하고 있는지를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찬핵후보로 분류되는 윤석열, 안철수 후보 등은 핵발전 확대를 주장하면서 정작 어디에 지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침묵하는 모순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핵폐기물 처리장에 대해서는 아예 제대로 된 공약조차 발표하지 않고 있다. 결국 이들조차도 핵발전의 안전성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발전시설은 당연히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지역의 인근에 세우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전기소비가 많은 인구 밀집 지역이나 대규모 공업단지에 핵발전소와 핵폐기장을 건설하겠다는 말을 이들 후보들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참여 단체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인구 밀집 지역인 이도이동, 아라동, 연동, 노형동에 과연 핵발전소나 핵폐기물 처리장을 지을 수 있는지를 도민사회에 묻는 캠페인을 진행함으로써 핵발전 확대 공약 자체가 포퓰리즘이라는 사실을 도민사회에 알리고 올바른 투표에 나설 줄 것을 호소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오는 2월 14일(오전 11시~12시)과 2월 21일(오후 5시~6시)에도 제주시청 조형탑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도민사회에 탈핵 공약에 관심을 호소하고 핵발전 확대 공약의 모순과 허구성을 구체적으로 알려내기 위해 힘을 모을 예정이다.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 소속단체는 다음과 같다. 곶자왈사람들, 노동당제주도당,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 정의당제주도당, 제주녹색당, 제주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제주여민회, 제주여성인권연대, 제주평화인권센터, 제주환경운동연합, 진보당제주도당, 한라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한살림제주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상 가나다순, 13개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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