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소희 기자)
김광수 교육감 인수위원회가 8일 활동을 종료한다. 고창근 인수위원장(왼)과 김양택 부위원장.  (사진=박소희 기자)

사실상 폐지됐던 제주지역 초등학교 고학년 대상 중간·기말고사가 내년부터 다시 치러진다. 

제17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인수위원회는 7일 활동종료 기자회견에서 "실무자와 협의를 마쳤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석문 전 교육행정은 교육과정 개정에 따라 2018년 초등학교 1~4학년을 대상으로 중간·기말고사를 폐지했으며, 2019년 이를 5~6학년까지 확대했다. 

이후 시험 대신 관찰과 토론, 논술 등을 통해 학습능력을 평가했지만, 김광수 교육감은 이같은 교육 정책이 기초학력 저하와 학력 격차를 키웠다고 봤다. 

따라서 김광수 교육행정은 내년부터 도내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학력고사를 다시 치른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초등학교 전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통한 진단평가도 진행한다. 평가에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등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강덕구 교육정책분과 위원장은 "학력진단 폐지 후 기초학력이 많이 떨어졌다"면서 '성적 줄세우기'가 아닌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대책임을 강조했다. 

한편 김광수 교육감 인수위는 8일 활동을 종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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