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출신으로 15년 전에 제주로 들어와 정착한 페티야 캠벨의 도자기 전시회가 9일부터 21일까지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 위치한 제주공예박물관(관장 양의숙)에서 열린다.
오래전부터 도자기 작업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살아오다가 제주에서 그 꿈을 이루게 된 페티야 캠벨은 “제가 만든 도자기에 모든 여성들에 대한 사랑을 담았다”라고 한다.
그는 낯선 제주의 문화와 자신의 고향인 불가리아의 문화를 서로 잘 혼합하면서도 그만의 창의적인 작업으로 작품을 만들고 있다.
불가리아의 화려한 색상들, 자연의 사물 속에서 표현해 내는 문양들, 다양한 기법 등을 활용해 만들어 낸 도자기 작품들은 ‘Catch Your Magic 2-The Enchantment of Women’이란 주제로 여러분과 만나게 된다.
페티야 캠벨은 자신의 도자기 작품 속에 여성의 아름다움, 사랑, 좌절과 인내를 담았다. 그리고 딸의 사랑과 자매의 사랑, 아내의 사랑, 어머니의 사랑, 여성들 간 사이에서 경험하는 감정들을 표현하고 있다.
김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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