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제주가 역대 최다 관람객,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폐막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섬아트제주가 주관, 롯데호텔제주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후원한 이번 페어는 8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롯데호텔제주 컨벤션에서 개최됐다. 총 관람객 약 1만 3천여명, 총 작품 거래액은 약 32억원을 잠정 달성하며 작년 기록을 갱신, 또 한번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 

아카데미 흥행과 홈페이지 내 온라인 뷰잉룸 사전 문의로 오픈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아트제주는 첫날 VIP 프리뷰 오픈 두 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접이식 텐트의자를 가져와 오픈런을 하기 위한 컬렉터들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며 흥행을 예감했다. 일시적으로 관람객이 몰리는 탓에 롯데호텔제주 일대에서는 주차 대란이 일어날만큼 많은 인파가 행사장을 찾았다. 

이우환, 김창열 등 블루칩 작가들의 작품을 비롯해 김춘수, 오병욱, 이근화, 남관 등 국내 중견 작가의 작품이 참가 갤러리를 통해 다수 판매되었고,  해외 작가로는 요셉 보이스, 카우스, 앤토니 리스터, 타파즈와 아돌프 테가 등이 제주 지역 컬렉터 품에 안겼다. 

제주 출신 또는 제주로 이주한 작가를 조명한 특별전I SPOTLIGHT도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페어 시작전 프리 세일을 통해 솔드아웃 되며 컬렉터들의 기대를 모았던 특별전은 2,30대 MZ세대 작가들이 현장에서도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세계 100대 컬렉터 중 한 명인 아라리오 김창일 회장도 아트제주 페어장을 방문해 특별전에 참여한 윤정민, 이상홍 작가를 포함 약 20점 가량을 싹쓸이했다. 

관람객의 연령대는 30대가 전체 관람객의 30%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이로 인해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다수 판매되는데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방학 등 휴가철을 맞아 자녀와 함께 소장할 작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가족단위 컬렉터가 늘어난 점도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아트제주의 새로운 양상이다. 

참가 갤러리 대부분 기대이상의 좋은 판매 성적을 가져가며 내년 페어 참가 문의가 이어지는 등 아트제주에 대한 미술시장 관계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아트제주 조서영 총괄팀장은 “부스형 페어로 바꾸고 시기도 8월로 앞당겨 많은 변화를 주었던 만큼 참가 갤러리와 작가,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며 “내년에는 더욱 수준 높은 갤러리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아트제주2022와 제주도내 주요 미술관, 박물관, 갤러리가 연합하여 만드는 현대미술 축제 주간인 ‘아트제주위크' 혜택은 아트제주2022 NFT 티켓 소지자를 대상으로 8월 내내 제주 전역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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