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119 소방관이 벌집을 제거하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사진=제주투데이DB)
제주119 소방관이 벌집을 제거하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사진=제주투데이DB)

제주도내 차연휴양림에서 원아들이 무더기로 벌에 쏘였다. 여름철 벌의 활동이 왕성한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9일 오전 11시 33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소재 자연휴양림 숲길에서 A어린이집 교사와 원아들이 벌에 쏘였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대원은 말벌에 쏘여 통증을 호소하는 교사 2명과 5~6세 원아 6명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사고 지점 근처에 있던 말벌집도 제거했다. 

한편, 벌 쏘임 사고는 7월에 급증하기 시작해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높은 기온에서 번식을 하는 벌의 활동량이 이 기간 동안 왕성해지기 때문이다. 

제주소방에 접수된 벌집제거 신고건수는 연도별로 ▲2019년 1446건 ▲2020년 1129건 ▲지난해 1800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918건이다.

이 가운데 7월부터 9월까지 접수된 신고는 ▲2019년 1060건(전체 73.3%) ▲2020년 790건(69.9%) ▲지난해 1139건(63.2%) ▲올해 7월 한달간 530건(57.7%)이다. 전체 건수의 절반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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