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사진=공동취재단)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사진=공동취재단)

제주도교육청은 초·중·고 일부 학년을 대상으로 2학기 학업성취도 평가를 진행한다. 

김광수 교육감은 31일 '2022학년 9월 교육과정 운영에 따른 담화문'을 통해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학업 평가를 진행, 학생 역량을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연차적으로 그 대상을 확대해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연 2회 학업성취도 평가를 진행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지난 19일 초·중·고 학교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학업성취도평가 설명회를 가졌다. 

정부는 내년 9월부터 학교 자율에 따라 역량 중심 평가를 할 수 있는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지원시스템’(i성취)을 도입한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인 평가 대상 학년도 2024년까지 연차적으로 확대한다. 

다만 대표성 있는 학업성취도 평가 분석·발표를 위해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한 3% 표집평가는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도 교육청은 올해 시범 운영을 거쳐 연차적으로 희망하는 전체 학교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에 시행되었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일부 학교 및 학생만 표집해 국가 차원의 학교 교육 성과를 점검하는 기초자료를 산출하는데 목적이 있었다.

반면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는 희망하는 학교가 학기 단위로 원하는 시기에 자율적으로 참여해 학생들의 성취 정도에 대해 일주일 이내에 신속하게 피드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일각에서는 학교 서열화와 사교육 조장 등을 우려한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별 비교 데이터가 공개되지 않아 서열화등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학생들의 학력을 제대로 진단하고 그에 따른 정책들을 촘촘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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