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 나가는 해녀들 (사진제공 : 양종훈)
물질 나가는 해녀들 (사진제공 : 양종훈)

‘사진으로 세상 바꾸기’를 추구하는 상명대학교 양종훈 교수가 하이브리드 메타버스 소셜 플랫폼 iSOBOX(아이소박스 / 개발사 비톡(대표 윤성민) / www.isobox.io)의 가상공간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제주 출신의 양종훈 교수는 20여 년간 현장에서 해녀의 삶을 카메라에 담아 ‘제주해녀 : 양종훈 사진집’을 2020년에 출간했다. 사진집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선정한 ‘2020년 세종도서’ 교양 부문 예술 분야에 선정됐으며 사진집 중 30점은 제주 해녀 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5주년 기념으로 제주국제공항 1층 대합실에서 선을 보였다. 현재는 제주해양경찰청 로비에서 전시가 이어지고 있고, 내년에는 1월달 일본 오사카 전시를 시작으로 유럽, 미국 등 해외전시가 이어진다. 제주해녀의 위대함을 전 세계에 보여주기 위한 또 다른 작업이다.

상명대 양종훈 교수 (사진제공 : 양종훈)
상명대 양종훈 교수 (사진제공 : 양종훈)

다큐멘터리 사진가 양 교수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사진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오하이오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호주 왕립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는 상명대학교 대학원 디지털이미지학과에서 교수로 재직중이다. 양 교수는 사람에 대한 호기심과 함께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널리 알리고 그들과 같이 살아갈 수 있는 정의로운 세상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비톡은 넷마블, 넥슨, 스마일게이트 등 게임개발 역량을 갖춘 인재들이 모여 게임 장르가 추구하는 창작성과 자유도 등을 탑재한 메타버스 소셜 플랫폼 아이소박스를 개발 중에 있는 스타트업이다. 메타버스를 더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2D기반으로 구현하며 저사양 스마트폰으로도 누구나 쉽고 부담 없이 실행할 수 있고, 앱 반응성이 뛰어나 전세계 전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아이소박스는 누구나 손쉽게 일반 아이템과 NFT를 창작하여 나의 공간을 꾸밀 수 있는 하이브리드 메타버스 소셜 플랫폼이다. 유저는 isometric 형태의 ‘공간’ 에서 지인과 소통하는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으며, 공간 내에 표시되는 아바타와 인테리어 용품을 사용자가 직접 ‘창작’ 할 수 있는 별도의 앱이 금년 하반기에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공간 내에 NFT 전시가 가능하도록 블록체인 지갑 연동을 제공하여 디지털 자산으로 자신만의 공간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물질 작업하는 해녀 (사진제공 : 양종훈)
물질 작업하는 해녀 (사진제공 : 양종훈)
물질 끝나고 불턱에서 쉬고있는 해녀 (사진제공 : 양종훈)

양 교수는 아이소박스의 메타버스 공간에서 자신의 사진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양 교수가 그동안 현장에서 직접 마주하며 포착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사진들이 공간을 채울 예정이며, 사용자는 양 교수의 철학과 가치관이 녹아 있는 작품들을 관람 할 수 있다. 본 공간으로 제주 해녀가 전 세계에 널리 전파되고, 해녀 문화의 전승에 기여해 문화 발전을 이룩하고자 하는 뜻으로 아이소박스와 상호 협력을 진행한다. 향후 아이소박스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가 오픈하면 양 교수에게 사진 작품을 전시 및 홍보가 가능한 전용 공간 제공, 메타버스 실외 공간을 활용한 옥외 전시홍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휴먼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양 교수의 뜻을 함께 하기 위해 아이소박스는 메타버스의 장점을 활용하여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아이소박스의 메타버스에 입장한 사용자는 양 교수의 공간에 입장하여 작품을 관람하고 다른 사용자와 작품에 대한 소감을 나누는 장으로 활용이 가능하며, 양종훈 교수가 지속하고 있는 후원에 함께 하는 등으로 우리 사회의 소외된 계층을 도울 수 있다.

양 교수는 “실제 오프라인 전시회 공간처럼 구현된 가상의 공간에서 작품과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점이 흥미롭다. 공간의 제약을 넘을 수 있는 메타버스의 장점을 활용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 이웃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유네스코가 인정한 제주해녀는 우리 인류가 잃어버린 가치, 공존과 상생, 환경에 대한 존중이 담겨 있다. 이런 위대한 해녀의 가치를 홍보하고 전승하는데 이번 기회가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비톡의 윤성민 대표는 “아이소박스의 공간에서 양종훈 교수님의 사진 작품을 전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양종훈 교수님께서 추구하는 작품의 의미가 공간에서 잘 표현될 수 좋은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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