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태박물관 10주년 기념 바자회에서 마련한 성금 4천만원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사진제공 : 본태박물관)
본태박물관 10주년 기념 바자회에서 마련한 성금 4천만원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사진제공 : 본태박물관)

본태박물관(관장 김선희)은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아 지난 14일 개관 10주년 기념식과 함께 특별전시 ‘삶을 아름답게, 생활을 풍요롭게’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지사 내외,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이승아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위원장, 다케다 가츠토시 주제주일본총영사 등 도내 주요 인사를 비롯해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등이 참석했다.

전시 작품을 설명하고 있는 유흥준 전 문화재청장 (사진제공 : 본태박물관)
전시 작품을 설명하고 있는 유흥준 전 문화재청장 (사진제공 : 본태박물관)

2012년 ‘본태, 본래의 형태’라는 의미로 개관한 본태박물관은 지난 10년간 전통 공예와 현대미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여러 기획전시뿐만 아니라 본연의 아름다움을 공유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계속해오고 있다. 특히 본태박물관은 세계적인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의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처럼 건축물은 변하지 않는 문화콘텐츠로, 개관 이후 본태박물관을 중심으로 제주와 우리나라의 건축, 공간 관람 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켰다고 볼 수 있다.

김선희 관장은 “앞으로도 본태박물관은 삶의 휴식과 감동을 주는 전통 공예, 영감과 도전을 주는 현대미술을 아우르는 인류 본연의 아름다움을 지속적으로 탐구해 나갈 것”이라고 개관 10주년 기념 소감을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축사를 통해 “최근 일과 휴식의 균형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제주의 문화예술 공간이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점차적으로 발전하는 박물관이 되길 기원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지난 10년간 많은 사랑을 받은 본태박물관이 앞으로 20년, 30년 후에도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박물관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관 기념식에서는 서울 분관에서 열린 소아암 어린이 돕기 바자회에서 마련한 성금 4천만원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강지언)에 기탁했다.

개관 10주년 특별전시는 오는 12월 31일(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로 열리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