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발표될 예정인 모바일앱 (GOOMATH)을 소개하는 이민구 대표 (사진제공 : 프렙애니웨어)
오는 11월 발표될 예정인 모바일앱 (GOOMATH)을 소개하는 이민구 대표 (사진제공 : 프렙애니웨어)

어려워 풀지 못하는 수학 문제를 사진으로 찍어 보내면 인공지능이 인식해서 관련된 동영상과 연습 문제 Pool을 제공하는 내 손안의 AI 선생님 '프렙애니웨어(PrepAnywhere)'가 내년도 국내 처음으로 제주에서 본격적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는 최근 방한한 캐나다의 수학교육 벤처기업 프렙애니웨어의 이민구 대표(Min Lee, 43세)가 현재 북미지역에서 22만여 명이 사용 중인 프렙애니웨어의 한국 서비스를 내년부터 제주에서 시작하겠다고 밝히면서 알려졌다.

지난 3월 ‘미 수학교사 컨퍼런스’(National Council of Teachers of Mathematics)에 참석한 이민구 대표(오른쪽)와 미국 프렙애니웨어의 바바라 디 사우디 마케팅팀장(왼쪽) (사진제공 : 프렙에니웨어)
지난 3월 ‘미 수학교사 컨퍼런스’(National Council of Teachers of Mathematics)에 참석한 이민구 대표(오른쪽)와 미국 프렙애니웨어의 바바라 디 사우디 마케팅팀장(왼쪽) (사진제공 : 프렙에니웨어)

프렙애니웨어가 한국 시장 진출의 첫 출발지로 제주 영어도시를 선택한 이유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해외 유학보다는 내국인 입학이 가능한 국제학교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며 미국, 캐나다, 영국, 한국계 총 4개의 국제학교가 위치 해 있는 제주 영어교육 도시의 인기와 위상도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제주 영어교육도시의 아름다운 자연과 우수한 학교 인프라를 만족스러운 환경으로 뽑는 반면 오프라인 사교육 시장의 교사 수급 한계와 이에 따른 수업 질 저하, 비용 증가를 불편한 요소로 꼽고 있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부족한 과목의 사교육 보충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는데 반해 지역적인 특성으로 인한 오프라인 사교육의 한계가 명확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코로나 이후 해외 조기유학 수요를 대체하는 국제학교․외국인 학교의 수요가 높아지며 국내에서 해외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아졌고, 이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것 외에 수학교육을 보다 전문적으로 받을 수 있는 교육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 났다는 분석이다.

이에 프렙애니웨어는 국내 학생들의 해외입시 준비에서 온오프라인 교육 인프라에 한계를 느끼는 부분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회사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을 적극 배포 및 홍보 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반면 프렙애니웨어 는 아래의 특성들을 갖추었기 때문에 제주영어교육도시 사교육 시장의 한계를 잘 극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렙애니웨어는 한국계 교포 2세인 이민구 대표가 2017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설립한 수학교육 벤처기업이다. 이민구 대표는 토론토대학에서 수학과 엔지니어링사이언스를 복수전공한 뒤, 인공지능을 이용해 수학을 교육하는 프랩애니웨어 프로그램을 2019년에 직접 개발했다.

프렙애니웨어(www.PrepAnywhere.com)는 캐나다에서 9학년(중등 3학년)부터 12학년(고등 3 학년)까지 22만 여명의 학생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수학학습 사이트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본인에게 맞는 강의와 문제를 찾아주는 구독서비스 프렙애니웨어와, 실시간으로 튜터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튜터링 플랫폼인 프렙박스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캐나다 중·고등학교의 모든 수학 교과서와 미국 중·고등학교의 수학교과서(100여 종)에 나오는 수학 문제와 해법을 동영상 콘텐츠 7만여 건으로 구축해서 인공지능 튜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민구 대표는 해당 서비스가 캐나다에서 어느 정도 기반을 닦은 것으로 판단하고, 올해 미국에 진출해서 수학교과서의 문제들을 수집하는 한편 미국 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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