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20일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강철남)는 상임위 회의실에서 기획조정실, 소통혁신정책관,서울본부, 제주연구원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를 진행했다.(사진=도의회)
2022.년 10월 20일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강철남)는 상임위 회의실에서 기획조정실, 소통혁신정책관,서울본부, 제주연구원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를 진행했다.(사진=도의회)

항공권에 대한 도민할인을 특가운임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동수 의원(이도2동 을,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제410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현재 정규운임에 한해 도민할인이 적용되고 있어 사실상 일반 관광객과의 차별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제주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들은 제주도민이 항공권을 구매할 때 할인받을 수 있도록 '도민할인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제주도에 주소를 둔 사람이면 항공사 재량에 따라 적게는 10%, 많게는 1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도민할인제도가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항공사에는 주말이나 성수기는 제외하고 있으며, 특히 특가운임에는 적용하지 않아 "무늬만 도민할인"이란 지적이 나온지 오래다. 

한동수 의원은 "도외 사람들은 제주도에 살면 무조건 도민할인을 적용받아 저렴한 가격으로 항공기를 이용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실제 도민할인을 받는 도민은 별로 없다"면서 항공사가 특가운임을 내놓으면서 제주도민과 관광객과의 차별성이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섬이라는 특성상 제주도민에게 비행기는 대중교통에 가깝다"면서 도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특가운임까지 도민들이 할인받을 수 있도록 중복할인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중환 정책기조실장은 "공감한다"면서도 항공사 설득 문제가 있어 확답은 어렵다고 했다. 

이에 한 의원은 "2015년 명예도민 할인 제도를 도입 당시처럼 행정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면 되지 않냐"면서 "설득한 경험을 살려서 제주항공부터라도 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제주항공은 기존 항공사의 요금 인상 등으로 도민들이 불편을 겪는 등 반발이 거세지자 민관합작 형태의 지역항공사를 만들자는 취지로 2005년 설립됐다.

한편 이날 행자위 행정사무감사 소관부서는 기획조정실, 소통혁신정책관,서울본부, 제주연구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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