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현민자씨의 열 다섯 번째 개인전이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마련된다.

‘생, 그 찬란함이여!’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제주의 청정 자연과의 교감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미지를 형상화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김유정 미술평론가는 “현민자의 작품에는 자연계의 물질들이 즐비하게 이어지면서 자체 빛을 발하고, 그 빛은 새롭고 신비로운 현상을 경험하게 만든다. 또한 자신을 시간과 같이 흐르는 순환적인 존재라는 것, 다시 말하면 소멸과 생성은 한 줄기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라고 평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서양화가 현민자의 생이란 어떤 의미일까? 왜 자연재를 작품의 재료로 선택했으며 모든 것을 나와 우주로 연결해서 생각하는 걸까?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던지고 있다.

현민자 작가는 “기나긴 시간이 지나 다시 개인전을 열게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이번 전시가 자연의 아름다움을 함께 공감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