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 농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진=제주시 제공)
비트 농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진=제주시 제공)

서귀포 지역에서 최소 하루 단위로 외국인 노동력을 농가에 공급하는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이 시행된다. 

19일 서귀포시(시장 이종우)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에 선정되면서 외국인 초단기간 고용이 가능해졌다.

이번 사업에 전국 18개 시·군이 선정됐으며 제주 지역에서는 서귀포시만 포함됐다. 

일반적인 계절근로제도는 외국인 근로자를 3∼5개월간 장기 고용하는 형태라 하루나 수일간 일손이 필요한 농가는 참여할 수 없다.

그에 비해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농협이 외국인 근로자를 확보한 뒤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중개수수료 없이 최소 하루 단위로 인력을 지원한다. 

외국인 근로자는 시군에서 마련한 숙소(숙소비 50% 자부담)에 거주하면서 근로 신청 농가를 순회하는 방식으로 일한다.

올해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인원은 오는 10월 감귤 수확기에 맞춰 위미 농협에서 오는 10월 감귤 수확 농번기에 맞춰 50명 배정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존 계절근로자 사업은 132명을 초청해 농가에 지원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이번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통해 다소나마 영농기에 적기 인력 공급이 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농업정책을 발굴하며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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