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속에서 어선을 점검하던 선원이 있는지 모르고 스크루를 작동시켜 부상에 이르게 한 선장이 입건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6일 오전 10시 19분께 제주시 한림항에서 어선 선저 검사를 하던 20대 인도네시아 선원을 스크루에 다치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상)로 추자 선적 어선 선장 A씨를 입건,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A씨는 "선원 B씨의 작업 진행 여부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사고 당시 물 속에서 스크루 이물질 유무를 확인하던 중 갑자기 스크루가 작동하면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 의해 육상으로 구출된 B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한라병원 외상센터로 옮겨졌다.

B씨는 가슴 등에 중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수술을 받고, 치료 중이다.

B씨는 미등록외국인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작업 안전수칙 이행 등 A씨의 과실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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