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우스 감귤. (사진=제주투데이DB)
제주 하우스 감귤. (사진=제주투데이DB)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고품질 감귤 생산시설 현대화 사업에 589억원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546억원보다 43억원이 증액됐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자유무역협정(FTA) 기금 생산시설 현대화사업에 100억원 이상 배정된 곳은 제주가 유일하다. 

올해 세부사업 중 감귤 비가림하우스 사업은 중장기 시설재배 목표 면적인 5000ha(2022년 현재 4747ha)에 근접해 사업량을 20ha(2022년 30ha)로 축소하고, 노후하우스 개보수 및 시설 현대화(개폐기, 난방기, 환풍기, 송풍팬 등 장비류)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제주의 경우 FTA 기금으로 감귤 비가림하우스(20ha), 감귤원 원지정비사업(110ha), 비상발전기(160대), 자동개폐기(90ha), 관수시설(50ha), 방풍망(40ha), 농산물운반기(35ha), 무인방제시설(110ha), 환풍기(120ha) 등 총 14개 사업을 지원한다.

 지원 비율은 보조 50%(기금 20%, 도비 30%), 이차보전 30%, 자부담 20%다. 다만, 감귤원 원지정비 사업은 정상적으로 열매가 결실되기까지 미소득 기간을 감안해 도비 20%를 추가 지원하는 등 농가부담 경감을 위해 보조 70%(국비 20%, 도비 50%), 이차보전 20%, 자부담 10%를 적용해 고품질 감귤 생산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취약농가를 대상으로 기존 소농, 친환경농가에서 여성농 및 청년농을 추가했다. 하우스 개보수사업은 천장부 물홈까지만 지원하던 것을 물탱크 도착지점까지 지원하도록 확대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지역 농·감협을 통해 올해 사업 지원을 신청한 3022농가의 내역에 대해 12월 FTA 기금 사업추진협의회 심의를 거쳐 2674농가를 지원 대상자로 확정했으며, 지난 2월에 행정시에서 최종 사업대상자를 확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경삼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감귤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FTA기금 감귤원 원지정비 사업과 더불어 올해부터는 도 자체사업으로 차세대 경제과원(품종갱신) 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안정적으로 고품질감귤을 생산하는 경제과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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