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제주도당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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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제주도당은 27일 성명을 내고 "미국의 핵추진잠수함의 제주입항을 강력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미국 LA급 핵추진잠수함(SSN) 아나폴리스함이 지난 24일 서귀포시 강정동 소개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한 것에 대한 입장이다. 해군 측은 "작전 임무 중 군수적재를 위한 목적"으로 입항했다고 설명했다.

도당은 이를 두고 "중국과 대만과의 분쟁과 전쟁위기가 고조되고, 한반도를 둘러싼 전쟁위기가 실존하는 냉정한 현실"이라면서 "이러한 시기에 전쟁수행용 미군 잠수함과 전투함이 제주해군기지에 들어오는 것은 제주를 예비 전쟁터를 만드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제주도민을 전쟁의 위협에 노출시키는 것"이라면서 "오영훈 제주도정과 도내 제1정당에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도당은 "핵잠수함 입항은 도민의 생명과 직결된 사항으로, 도민의 생명을 귀중하게 여긴다면 미군 핵잠수함의 제주입항에 대해 응당 강력 규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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