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임관 신임 제주서부경찰서장 취임 기자간담회가 제주서부경찰서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진=박지희 기자)
1일 오임관 신임 제주서부경찰서장 취임 기자간담회가 제주서부경찰서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진=박지희 기자)

오임관 신임 제주서부경찰서장이 "신제주 등 관할 내 외국인 범죄 발생시 적극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 서장은 1일 제주서부경찰서 3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외국인 범죄 대책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도내 등록 외국인이 2만2000여명으로 집계되고 있고, 서부서 관할지역에는 9000여명이 거주 중"이라면서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연동·노형동은 외사안전구역으로, 외국인 노동자가 집중된 한림읍은 외국인 밀집지역으로 지정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관련 범죄 중 불법체류자에 의한 범죄율도 인구 대비 높은 상황"이라면서 "현재 출입국외국인청 등 관련기관과 논의, 안전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외사계 뿐만 아니라 112 상황실 등 관련 기능이 협력해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특히 연동.노형지구대에는 중국어 등이 가능한 외사특채자도 배치돼 있고, 통역어플을 통해 사건 발생시 원활히 대응 중"이라면서 "지난 2021년 해당 지구대 인력 역시 모두 5명 증원했고,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경찰 10여명과 순찰차 10대를 모두 가동해 범죄 예방에 적극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서장은 관할지역 내 학교폭력이 자주 발생하는 사안에 대해서도 예방활동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관내 53개 학교가 있고, 청소년 범죄율도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라면서 "어릴 때 범죄를 저지르면 재범률이 높은 편이기에 올해 상반기 40교 학교에 대해 예방교육도 실시했다. 하반기에도 선도 교육 및 방지 대책을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보이스피싱 및 메신저피싱 대응을 묻는 질문에는 "범죄양상은 조직화되고 있고 수법도 진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피싱범죄를 척결하기 위해 특별수사팀을 꾸릴 예정이다. 사전 피해를 막기 위해 주민 홍보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오 서장은 "30여년간 자부심을 갖고 경찰 생활을 해왔다.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이지만 급변하는 환경에 발맞춰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임기 내 역점사업으로 국민중심 책임수사 구현, 사회적약자 보호, 주민밀착형 공동체 치안 구현, 내부 직무만족 통한 치안 만족도 향상 등을 들었다.

한편, 제주 출신인 오 서장은 순경 공채를 통해 경찰에 입문, 제주서부경찰서 생활안전과장과 전남청 보성경찰서장, 제주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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