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인천 클럽72 오션코스에서 열린 제39회 신한동해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4억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제주출신 고군택이 연장전에서 태국의  P. 콩왓마이를 누르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고군택은 어제 인천 클럽72(파72·7204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몰아치고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사흘 합계 15언더파 201타의 성적을 낸 고군택은 교포 선수 이태훈(캐나다)과 함께 공동 1위로 10일 최종 라운드를 치뤘다.

마지막 날 라운딩에서 4언더를 기록, 토탈 19언더로 경기를 마친 고군택은 이날 9언더를 몰아쳐 최종 19언더로 경기를 마친 태국의 P. 콩왓마이와 타이를 이루면서 연장전을 벌인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999년생인 고군택은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남원초등학교와 남원중학교를 졸업한 후 제주고와 성균관대를 거쳤다. 아버지 고일학, 어머니 양명순 씨의 1남 2녀 중 외아들로 자란 고군택은 오늘 우승으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3승을 달성했다.

고군택은 올해 4월 개막전으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첫 승을 따냈고, 7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에서 2승째, 이번 제39회 신한동해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4억원)에서 3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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