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의 현재성을 치열하게 물어온 김동현 문학평론가의 최신작 《기억이 되지 못한 말들》 북토크가 오는 22일 오후 7시 제주문학관 4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제주문학학교(운영위원장 강덕환)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김동현 문학평론가와 손지연 경희대학교 일본어학과 교수의 대담으로 진행된다. 

제주에서 글을 쓴다는 일은 ‘제주’라는 지역의 정체성과 ‘작가’라는 자의식, 이 두 개의 질문을 동시에 던져야 하는 일이라고 말하는 김동현 평론가의 말에서 짐작할 수 있듯 제주의 현실과 작가로서의 자각뿐만 아니라 또 다른 ‘기억이 되지 못한 말들’을 대면하는 자리로 꾸며질 예정이다. 

책 《기억이 되지 못한 말들》은 4·3의 중력과 1991년 5월의 기억들, 사라진 장소들의 비명들, 왜 제주에서 오키나와를 읽는가, 기억이 되지 못한 ‘기억’들, ‘사이’를 읽다, ‘필연’이 되어버린 재일의 시어들, 오늘과 싸우는 언어를 위해 등의 15개의 산문을 통해 오늘을 어떻게 사유할지를 묻고 있다.

북토크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사전에 참가 신청(제주문학학교 070-4115-1038)을 해야 한다. 저자 사인본은 현장에서 판매한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