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불평등에 맞서고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평생을 바친 노회찬의 삶을 집대성한 <노회찬 평전>이 최근 출간되었다.

제주투데이와 한뼘책방은 <노회찬 평전>을 쓴 이광호 작가를 초청해 소소하고 속 깊은 얘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다. 담소회는 오는 8일 오후 2시 제주문예회관 인근에 위치한 한뼘책방에서 열린다.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작가 이광호는 1992년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정책실장 시절 옥살이를 하고 출소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노회찬을 처음 만났다. 이후 국민승리21, 민주노동당 등에서 함께 일했다. 진보정당운동과 노동운동의 두 수레바퀴로 굴러가는 세상에 대한 꿈을 노회찬과 공유했다.

“인간이 인간을 부당하게 억압하고 착취하는 일을 근절시켜 모든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일―그런 사회운동, 정치운동을 펼치는 것이 바로 저의 직업입니다.”(1992년 부모님께 보낸 옥중편지에서, 본문 191~192쪽)
“인간이 인간을 부당하게 억압하고 착취하는 일을 근절시켜 모든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일―그런 사회운동, 정치운동을 펼치는 것이 바로 저의 직업입니다.”(1992년 부모님께 보낸 옥중편지에서, 본문 191~192쪽)

<노회찬 평전>은 그의 운동사뿐만 아니라, 인간 노회찬의 삶을 집중 조명한다. 노회찬은 학생운동 시절을 거쳐 노동운동에 뛰어들고, 한국 최초의 대중적 진보정당을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노회찬 평전>은 그의 삶을 관통하는 휴머니즘, 진보정치에 대한 헌신과 열정을 담고 있다.

이 책에 담긴 노회찬 정신은 ‘평등과 공정’이다. 그는 곧잘 ‘삼겹살 불판’이나 ‘6411 버스’라는 비유적 화법으로 기억되지만, 그의 정신을 한 가지 사상이나 언어로 특정할 수는 없다.

평등하고 공정한 세상이라는 절실한 소망을 평생에 걸쳐 이루고자 했던 것만큼은 분명하다. 작가 이광호는 이 책을 통해 미완으로 끝난 그의 꿈을 다시 우리 곁으로 불러내, 현재 우리가 짊어진 고민을 살펴보고자 한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