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마라도에서 반출된 후 입양가지 못한 36마리의 고양이들의 임시보호자와 입양자를 찾는 프로젝트 '입양가면무도회'가 열린다. 

유기동물없는 제주네트워크와 제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다음달 9일 오후 3시 프로젝트의 연장선으로 특별한 가족을 위한 콘서트인 ‘마라도 고양이 음악회’를 개최한다. 장소는 현재까지 미정이다.

이날 고양이 집사이자 싱어송라이터인 가수 강산에와 장필순의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임시보호자 모집은 11월 말까지다. QR코드 또는 온라인으로 신청(Link)할 수 있다. 신청 후 개별 서면(온라인), 방문 인터뷰, 임시보호시설(선흘) 방문 후 임시보호자 최종 선발이 확정된다. 

임시보호자에게는 프로젝트 기간 동안 고양이들의 먹거리, 잠자리, 배변시설, 장난감 등을 지원한다. 고양이를 이해하며 돌봄활동을 잘 이어나갈 수 있도록 교육도 운영된다. 의약품과 병원 진료 등에 대한 지원 또한 받을 수 있다. 

임시보호 기간은 다음달부터 다음해 5월까지다.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도 임시 보호 연장을 원할 시에 조율을 통해 연장 또는 입양이 가능하다. 

마라도에서 반출된 지 7개월이 지난 고양이들은 세계유산본부 내 임시보호소에서 지내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는 고양이를 다시 유산본부 내 임시보호시설로 보내지 않고 단체 등에서 지속적으로 돌볼 수 있도록 임시보호 프로그램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문의는 제주동물권행동NOW 홈페이지(http://www.jejuanimalnow.org/) 또는 유기동물없는 제주네트워크 인스타그램(@udongne.jeju)로 하면 된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제주특별자치도 수의사회가 협력 단체로 참여했다. 유기동물없는 제주네트워크에는 (서)제제프렌즈, (사)제주동물권행동NOW, (사)행복이네협회, (사)생명환경권행동 제주비건 등이 속해 있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