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3일 오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최된 기후그룹(The Climate Group) ‘국제 기후변화 네트워크 세계도시연맹(언더2연합·Under2 Coalition)’ 총회에 참석해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사진=제주도 제공)
제주도는 3일 오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최된 기후그룹(The Climate Group) ‘국제 기후변화 네트워크 세계도시연맹(언더2연합·Under2 Coalition)’ 총회에 참석해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사진=제주도 제공)

'탄소중립 선도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제주도가 전세계 지방정부와 함께 기후위기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3일 오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최된 기후그룹(The Climate Group) ‘국제 기후변화 네트워크 세계도시연맹(언더2연합·Under2 Coalition)’ 총회에 참석해 정회원으로 가입했다고 4일 밝혔다.

언더2연합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세계 최대 비영리단체인 기후그룹이 2015년 5월 설립한 유일한 회원 연합체다. 현재 45개국 200여 지방정부가 가입,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글로벌 기후 리더십 언더2연합 가입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진행했다. 2010년 수준 대비 2030년까지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45%를 감축하고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 이하로 억제하기 위한 실천적 탄소중립 확산을 협력·지원하겠다는 내용이다.

언더2연합 회원은 △2050 탄소중립 목표 제시 △언더2연합 MOU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 설정 △현재 또는 향후 감축 목표를 제시할 수 있는 전략 채택 및 공표 △언더2연합 사무국에 매년 온실가스 배출 측정량 고시 등을 이행하거나 이행을 확약해야 한다.

앞서 도는 올해 초 언더2연합 가입 의사를 밝힌 뒤 지난 8월 가입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언더2연합은 특별회의 등의 협의를 통해 제주도의 최종 가입을 확정했다.

도는 가입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 계획, 기후변화 적응 대책, 에너지 비전 계획, 탈석탄 친환경 재생에너지 정책 등 탄소 저감 대책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오영훈 지사는 서명식 직전 언더2연합 사무국과의 인터뷰에서 “가입을 통해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 협력 강화, 정책 수립 및 추진 역량 강화,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과 동참 유도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탄소중립 선도 도시 제주가 국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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