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제주도교육감(사진=김재훈 기자)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사진=김재훈 기자)

국·공립 유치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유보통합법안'이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법안의 핵심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나뉜 유아교육·보육시스템을 통합해, 보건복지부의 영유아 보육 사무를 교육부로 이관하는 것이 핵심이다. 유치원은 교육부와 교육청,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감독을 받는 체제를 교육부로 넘겨 일원화하겠다는 것이다.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돼 당장 내년 6월부터 제주도교육청에서 어린이집 업무를 총괄하게 된 상황에서 교육청이 제대로 준비를 있는지 김광수 도교육감으로부터 직접 얘기를 듣고 싶지만 '바쁘다'는 이유를 대며 대면을 피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제주유아학교연대는 " 교육감이 정말 저희들의 이야기를 듣고 소통할 마음이 있는건지 정말 참담한 심정으로 묻고 싶다"고 성토했다. 

제주유아학교연대는 김광수 도교육감에게 "교육감이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올바른 방향을 전달하는 것이 교육감의 참 역할"이라면서 "11일에 있는 소통의 자리에 교육감이 직접 참석하거나 교육감이 참석 가능한 날로 일정을 변경하기를 원한다"고 요구했다.

제주유아학교연대는 "이러한 우리의 이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시 제주국공립유치원 교사들은 11일 소통의 자리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며 교육청이 우리들의 목소리를 들어줄 진정한 자세를 보일 때까지 계속 행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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