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제제프렌즈는 제주시 한림읍 소재의 제주 민간 유기견 보호소인 ‘한림쉼터’의 보금자리 조성을 위해 약 한 달간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오는 14일(목)부터 2024년 1월 11일(목)까지 제주시 노형동 소재 카페 씨커(한라대학로 33 1층/ 매주 수요일 휴무)에서 열린다.

상품은 제제프렌즈가 제작한 후원굿즈로 2024년 달력, 한림이 스티커, 티셔츠 4종, 에코백 4종, 뱃지 6종, 핀버튼 6종, 물병이다. 특히 2024년 달력과 한림이 스티커는 한림쉼터의 유기견들을 모델로 디자인한 ‘신상품’이다. 

한림쉼터는 故이묘숙 소장이 지난 2016년 설립한 유기견 보호소다. 지난해 이 소장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면서 제제프렌즈가 인수해 운영해 오고 있다. 현재 약 120마리의 유기견이 생활하며 이 유기견들은 오랫동안 떠돌이 생활을 하다 정착한 경우가 대다수다. 

스티커. (사진=제제프렌즈 제공)
스티커. (사진=제제프렌즈 제공)

한림쉼터가 민간 유기견 보호소로서 법의 보호 아래에서 제 기능과 역할을 이어나가려면 토지 매입과 함께 수도와 전기 시설 등을 갖춘 합법적인 견사도 새로이 건축해야 한다. 한림쉼터는 후원자들의 후원금으로 운영이 되고 있으나 기부금품법상 모금으로 발생한 수익금으로는 토지, 건축 등의 재산 형성이 불가능해 수익 창출로 보금자리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제씨팝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전액 한림쉼터 보금자리 마련에 이용되며 수익금 이용 현황은 제제프렌즈와 한림쉼터 인스타그램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제프렌즈는 유기견으로 제주동물보호소에 있던 ‘제제’와 가족의 연을 맺은 것을 계기로 ‘제제’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도내 유기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설립된 비영리 동물보호단체다. 후원 굿즈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유기견과 길고양이의 사료비와 치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도내 동물권 향상을 위한 교육, 콘텐츠 제작 등의 활동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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