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자연과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가장 제주다운 문화공원 '돌문화공원'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2023~2024년) 

제주돌문화공원은 제주의 형성과정과 제주민의 삶 속에 녹아있는 돌문화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박물관이자 생태공원이다.

[제주돌문화공원]

한파를 동반한 폭설과 함께 강풍이 몰아쳐 하늘도 땅도 바다도 마비...

도로는 제설작업으로 원활한 교통 흐름이지만 

역대급 폭설로 사방이 온통 하얀 세상으로 변한 제주돌문화공원 

뽀드득뽀드득 눈 밟는 소리는 귀를 열어주고 

돌담마다 두툼하게 쌓인 눈은 겨울 수묵화를 보는 듯 아름답게 펼쳐진다.

[돌하르방 카페]

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

돌문화공원에 오길, 참 잘했다!

자연을 먼저 생각하고 

자연과 함께 한다는 원칙 위에 조성된 제주돌문화공원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무료입장한다.

[표사는 곳]

제주다움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곳! 

제주돌문화공원은 한라산 영실에서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 설화를 중심 주제로 

이곳에는 제주 돌문화의 과거, 현재, 미래가 있고 

제주의 정체성, 향토성, 예술성까지 아름다움이 그대로 묻어나는 듯하다.

주요 시설로는 돌박물관, 오백장군갤러리, 전통초가마을, 

야외전시장, 용암석전시관(어머니의 방), 설문대할망전시관 등이 있다.

제1코스 돌박물관 가는 길(돌박물관~오백장군갤러리~어머니의 방) 

제2코스 돌문화, 역사 산책길(제주돌문화전시관~돌문화야외전시장(숲길)) 

제3코스 제주전통초가마을 가는 길(제주전통초가마을(돌한마을) 재현) 

3개의 코스를 여유 있게 관람하면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천국으로 가는 19계단]

돌문화공원 10경 중 4경이다.

자연과 문화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다가오는지 

눈 덮인 돌문화공원 속으로 들어가 본다.

[물장오리를 상징한 연못]
[전설의 통로 옆 나무]

전설의 통로 옆 나무(팥배나무)는 돌문화공원 10경 중 9경이다.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 위령탑]

제주돌문화공원의 핵심 주제는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이다.

아들들을 위해 자기 몸을 바친 숭고한 모성애와 

오백아들들의 슬픈 영혼을 달래기 위해 9기의 위령탑을 쌓았다.

[전설의 통로]

돌문화공원 10경 중 3경 

한라산 신들의 거처 영실에서 전해 내려오는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 신화의 정원으로 들어가는 길목이다.

이곳에 설치된 거석들은 오백장군을 상징하고 

신화 속의 설문대할망 이미지로 형상화된 제주돌박물관 진입부로 

현실세계와 신화세계를 연결하는 통로이다.

[전설의 통로]
[설문대할망 보행등]
[오백장군 보행등]
[송악]
[고사리류]
[노박덩굴]
[상산]
[하늘연못에서 바라본 한라산 방향]
[하늘연못에서 바라본 바농오름 방향]
[하늘연못]

하늘연못은 돌문화공원 10경 중 1경으로 

한라산 백록담, 물장오리를 상징하는 돌박물관 옥상에 설계된 하늘연못이다.

설문대할망 전설 속의 '죽솥'과 '물장오리'를 상징적으로 디자인한 원형무대이다.

[제주돌박물관]

입구에는 제주의 서예가 소암 현중화선생의 

[수급불류월(水急不流月)] 

'물은 급히 흘러가건만 물속의 달은 흘러가지 않는다.'

'인생은 유수처럼 빠르게 흘러가지만 참된 것은 흐르지 않는다'라고 해석할 수 있다.

제주돌박물관은 전국 유일의 전문 돌박물관으로 

제주의 형성과정과 화산활동, 용암, 풍화혈, 용암수형, 화산탄 등 

희귀한 제주 화산석들이 진열되어 감상할 수 있는 박물관이다.

[제주 모형]

지금까지 만들어진 제주도 단일 모형으로는 최대 규모로 

나무와 풀도 돋아나기 이전 원초적 제주 지형의 알몸을 마치 하늘에서 

내려다보듯이 감상할 수 있다.

제주 모형은 관람객 자신이 설문대할망처럼 거인이 되어, 

하늘에서 제주섬을 내려다볼 수 있도록 연출한 공상무대이기도 하다.

[지질용암구]

내부는 스코리아로 채워져 있고 

외부는 치밀한 용암으로 둘러싸여진 용암의 둥근 물체를 용암구라 한다.

종종 유동하는 용암에 위하여 스코리아 조각들을 코팅하여 

이동하면서 둥근 모양으로 만들어진다.

[대형수형석]
[먼나무]

돌문화전시관을 나오면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의 돌문화야외전시장이 배치되어 있다.

눈 덮인 넓은 잔디광장의 선돌은 고인돌과 함께 거석문화의 하나로 

'무덤'을 표시하는 성격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민속학적으로는 전설, 혹은 신앙의 대상물로 여겨지기도 한다.

[선돌]
[북촌리 바위그늘유적(재현)]

용암동굴의 무너진 곳을 이용한 대표적인 바위그늘유적이다.

[금성리유적 석축시설(재현)]

해안에서 300m가량 떨어진 완만한 지대에 위치하고 있고,

인근에 금성천이 흐르고 있다.

석축 아래 암반층이 바닷물을 먹은 흔적이 있어 

제방이나 항포구와 관련된 일종의 접안시설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나무 길]

대나무의 사열을 받으며 가는 대나무 숲터널은 

폭설에 대나무가 휘어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돌문화, 역사 산책길을 거닐며 관람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이어준다.

[돌문화, 역사 산책길]
[하원동 탐라왕자묘]
[정낭]
[새미물]

회천동 '화천사'라는 절 동쪽에는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 새미물은 만병통치약으로 불릴 만큼 유명하여 

마을 사람들의 식수로 활용되었다.

[바농오름]

제주전통초가 '돌한마을' 

세거리집, 두거리집, 말방앗간 등을 배치해 

제주 옛 마을을 재현한 제주전통초가마을로 옛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제주전통초가(세거리집)]
[돌하르방과 48기의 재현 돌하르방]

돌문화공원 10경 중 6경 

돌하르방이란 말은 '돌 할아버지'라는 뜻의 제주어로 

돌하르방은 성문 입구에 서로 마주 보게 배치되어 

마을의 평안과 융성을 기원하는 수호신적 기능을 의미한다.

[어머니를 그리는 선돌]

불타는 마그마가 지면을 타고 흐르다 멈춘 순간 

응축작용에 의해 세 토막으로 금이 간 용암석이다.

이 선돌은 설문대할망 전설 속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막내아들의 모습을 

연상토록 한라산 영실을 향하고 있다.

그리고 선돌 사면에는 범상치 않은 추상미가 흘러내려 

복된 안목을 지닌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오백장군 갤러리]

조록나무(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25호) 뿌리 형상물과 

국내외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다.

[오백장군 석상]

돌문화공원 10경 중 2경 

한라산 서남쪽의 명승지인 신들의 거처 '영실' 

기암절벽에 내려져 오는 전설 속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 신화 속에 

어머니를 그리며 한없이 통탄하다가 바위로 굳어져 버린 

오백아들의 심상을 다양한 형태의 사람 머리모양의 자연석을 이용하여 

오백장군들을 형상화한 석상들이다.

[어머니의 방]

돌문화공원 10경 중 8경 

어머니의 방은 머들(돌무더기)의 형태로 

용암석굴을 만들어 수면 위에 진귀한 용암석을 설치했다.

용암석은 바다보다 깊고 산보다 높은 모성애의 

화신이 된 설문대할망이 사랑하는 아들을 안고 서 있는 모습이다.

벽과 수면 위에 비친 그림자는 아름답고 환상적이다.

[죽솥을 상징한 연못]

연못은 설문대할망이 빠져 죽었다는 죽솥을 상징한다.

연못 주변으로 한 맺힌 오백 아들의 석상들~

바다보다 깊고 산보다 높은 어머니의 사랑을 영원히 기린다.

한라산 영실에 전해 오는 전설 속의 설문대할망은 거녀(巨女)였다고 한다.

설문대할망이 자식들을 위해 거대한 육신을 죽솥에 몸을 던져버린 지극한 모성애와 어머니를 그리는 오백 아들들의 한 맺힌 마음이 느껴진다.

영실에는 기암절벽들이 하늘 높이 솟아 있는데 

이 바위들을 가리켜 오백나한 또는 오백장군이라 부른다.

제주곶자왈 자연을 배경으로 제주의 신화와 역사, 민속을 집대성한 

제주 돌문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살아 숨 쉬는 공간 

제주를 알고 싶다면 바로 떠나보자!

제주의 보물처럼 느껴지는 눈 덮인 제주돌문화공원으로...

고은희
고은희

한라산, 마을길, 올레길, 해안길…. 제주에 숨겨진 아름다운 길에서 만난 작지만 이름모를 들꽃들. 고개를 숙이고 납작 엎드린 생명의 꽃들과 눈을 맞출 때 느껴지는 설렘은 진한 감동으로 남습니다. 조경기사로 때로는 농부, 환경감시원으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평범한 일상의 아름다움을 담고픈 제주를 사랑하는 토박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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