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김혜란(고26)회장이 신임 부영심(고27)회장에게 동문회기를 전달하고 있다. 
전임 김혜란(고26)회장이 신임 부영심(고27)회장에게 동문회기를 전달하고 있다. 

지난 23일 제주여자중·고등학교 총동문회는 메종글래드제주호텔에서 2024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총동문회장 이·취임식을 거행했다.

신임 부영심 총동문회장
신임 부영심 총동문회장

이날 부영심(고27) 동문이 제29대 제주여자중·고 총동문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300여명의 동문이 참여해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행사장은 동백난타의 길트기 공연으로 시작, 1부는 제28대 김혜란(고26) 회장의 보고 사항과 심의 안건의 승인과 처리, 2부는 김혜란 동문회장의 이임사, 동문회기 이양식에 이어 제29대 부영심(고27) 신임 동문회장의 슬로건 ‘함께 피는 동백인,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출발!’ 이라는 취임사로 진행됐다.

3부는 동문합창단 제주카멜리아코러스의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소프라노 강혜명(고44) 동문이 부르는 '섬집아기', 주관기수의 합창공연으로 참석한 동문들의 환호와 힘찬 박수갈채가 넘쳤다.

김혜란 제28대 총동문회장은 임기를 마치면서 “동문 선후배의 저력과 사랑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동문들의 보금자리인 총동문회관 건립이 마무리된 데는 모든 동문의 노력이 가장 큰 힘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신임 부영심 제29대 총동문회장은 “60여 년 전 선배님들이 앞을 내다 본 선견지명이 2020년에 산천단남길 32-11번지에 제주여자 중·고등학교 총동문회관 터를 마련하고, 결국 2022년 회관 건립 첫 삽을 뜨고 지난해 우리의 소망이 회관 준공이라는 현실로 다가온 한 해였다. 동문 선후배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부 회장은 또한 “혼자 가면 빨리 가고,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속담처럼 올 해는 비록 느리더라도 동문 여러분과 함께 가는 동문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 함께 피는 동백인들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출발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덧붙였다.

행사장을 가득메운 동문들
행사장을 가득메운 동문들

특히 제주여자중·고등학교 총동문회에서는 지난 4년여 동안 동문들의 열정으로 건립기금 모금을 통해, 지난해 9월 제주 도내 여자학교로서는 최초로 제주시 산천단남길 32-11(2355㎡, 약 712평)에 동문회관을 건립하는 등 동문의 단합된 힘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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