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은 25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사진=박지희 기자)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은 25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사진=박지희 기자)

문대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가 현 정권과 제주도내 정치인들에 대해 비판했다. 아울러 당내 경선 주자인 송재호 예비후보에 대한 검증도 계속될 것이라고 암시했다. 

문 예비후보는 25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정치를 종식시키고, 민생회복·사회안전망·청년문제를 정부가 책임지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문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권의 폭주와 '지역 패거리 정치'를 종식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이 저를 이 자리에 세웠다"고 운을 뗏다.

그는 "현재 촛불혁명으로 이룩한 국민주권은 일부 정치 검사들에 짓밟히고 있다"며 "서민들은 열심히 일해도 이자 갚기조차 어려워 길거리로 내몰리는데, 윤석열 정권은 재벌과 대기업 부자감세로 나라 곳간을 거덜내고 책임을 서민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1인당 소득 전국 꼴지, 서민 대출 총액 40조억원, 출생율 하락, 청년 감소 등을 겪고 있는 제주지역 역시 위기"라며 "하지만 제주 정치인 누구도 이 현실에 어떤 책임도 지려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예비후보는 "유권자를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로 차별하고 지역구를 먼 산 보듯 하는 정치인, 공익보다 사익을 우선하고, 공약을 헌신짝 버리듯 내팽기치는 정치꾼들이 다시 도민을 현혹하려 한다"며 "저는 지역의 패거리 정치를 막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저는 이재명 당 대표와 함께 정권 교체 최일선에 서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대책을 세우겠다"며 "그 노력은 제주에서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 대출 연장 및 상환 유예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확대 ▲제주형 미래 농업 육성 및 제주미래농업센터 설립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 ▲경로당 주5일 점심제공 제도화 등 노인 복지 증진 ▲포괄적 해양자치권 확보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 개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문 예비후보는  "송재호 후보에 대한 정쟁을 계속 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과거 지선 때 수많은 의혹 제기를 받은 저 역시 네거티브 정쟁을 혐오한다. 그러나 비방과 검증은 다르다. 후보자 검증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송 후보에게 토론 제안과 관련, 전화 및 문자를 했으나 회신이 없었다"며 "토론 요구가 받아들여지 않는 것은 올바른 정치가 아니"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