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투데이는 지난해 8월 제주도의원의 본회의 출석 현황을 분석해 보도했다.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서야 출석 현황 자료를 받을 수 있었다. 제주도의회가 의원들의 출석현황 및 출석률을  홈페이지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제주투데이는 그렇게 입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출결 자료를 분석한 뒤 의원들의 출석 등급을 평가했다. 서울시의회는 회의 출석률을 한눈에 들여다 볼 수있도록 홈페이지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서울시의회의 투명한 출석 현황  공개 사례와 대비된다. 

제주투데이는 2024년 1월말 기준으로 12대 제주도의원(교육의원 포함)의 출석 현황을 다시 평가했다. 도의원들의 출석률과 회의 불출석 사유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하고 입수한 자료를 분석했다. 의원들의 회의 불출석 사유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지만, 해당 정보공개 처리 담당기관인 제주특별자치도는 비공개를 결정했다. 불출석 사유가 공개될 경우 사생생활의 비밀 또는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정보라는 취지다.

도민들은 선출직 도의원들이 어떤 이유로 도의회 회의에 불출석 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자신의 손으로 뽑은 정치인들이지만, 그들이 성실하게 맡은 일을 하고 있는지 판단할 기회와 권리를 잃은 셈이다.

제주투데이는 도의원들이 취임 후 2024년 1월까지 본회의에 출석률을 분석하고 등급을 평가했다. 출석률이 가장 저조한 의원은 강연호 의원(국민의힘)이다. 출석률은 79%이다. 제주투데이 출석 등급 평가 기준으로 F등급(80%미만)이다.

그 다음으로 결석이 많았던 의원은 김경학 의장(더불어민주당)이다. 회의가 57회 열리는 동안 49회만 출석했다. 출석률 86%로 D등급(85%이상-90%이하)이다.

출석률 뒤에서 세 번째는 이정엽 의원(국민의힘)이다. 57회 회의 중 51번 출석했다. 출석률은 89%로 10번에 한 번 이상 결석한 셈이다. 이경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52회 출석해 91%의 출석률을 보였다. 등급 평가에서 C등급(90%이상95%미만 출석)을 받았다.

A등급을 받은(100% 출석) 의원의 수는 총 18명이다. 출석률 평가에서 A등급으로 평가된 강경문·강동우·강봉직·고의숙·고태민·김기환·김대진·박두화·박호형·양경호·양영식·이상봉·이승아·정민구·하성용·한권·현길호·홍인숙 의원이다.

B등급(95%이상 100%미만 출석)은 22명으로 집계됐다. 강충룡·김승준·양용만·양홍식·이남근·김창식·김황국·양병우·원화자·강상수·강성의·강철남·강하영·김경미·송영훈·송창권·오승식·임정은·정이운·한동수·현기종·현지홍 의원이 B등급으로 평가됐다.

제12대 제주도의원 출석 등급 평가표(2022년 7월~2024년 1월)는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