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시청률로 인기리에 종영된 '웰컴투 삼달리' 

촬영지를 따라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늘어났다.

매회 웃기고 울리며 깊은 여운을 남겨준 드라마 

삼달리 여운을 제대로 느끼는 여행, 

제주의 숨은 명소를 찾아 아쉬움을 달래며 그 길을 따라가 본다.

[출처: jtbc]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같은 삼달이 

어느 날 모든 걸 잃고 곤두박질치며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는 이야기 

그리고 용필이와 삼달이가 다시 사랑을 찾는 이야기 

웰컴투 삼달리 

장르: 드라마( JTBC 16부작)

제작: 차영훈(연출), 권혜주(극본)

출연: 지창욱, 신혜선, 김미경, 양경원 등 

[왜구의 침입에 대비하여 쌓은 '명월진성']
[성 위에서 바라본 '비양도']

팽나무가 아름다운 '명월리' 

제주시 서부지역의 중심지 중산간에 자리 잡은 마을로 

청풍명월이란 말에서 '명월'이라 유래되었다.

제주도 지정 기념물인 명월대, 팽나무 군락지, 명월성지가 있는 마을로 

옛 북제주군 지정 문화마을 장수촌으로 지정되었다.

[명월국민학교(한림읍 명월리)]
[동백나무]
[제주수선화]
[명월국민학교]
[갤러리]
[드라마 촬영을 위해 꾸며진 놀이터]

폐교를 개조하여 만든 카페 명월국민학교 

극 중 삼달리 갤러리와 용필과 상도가 만나던 놀이터이다.

[명월국민학교 터]

배움의 옛터 폐교가 된 '명월 국민학교' 

정문 벽면에 명월 국민학교라고 새겨진 문패가 그대로 남아있다.

[비양도]

제주의 대표적인 드라이브코스 중 숨겨진 비경 

물빛이 아름다운 협재~금능해수욕장에서 바라본 비양도

[금능어촌계 복지회관]

제주도 서쪽 끝을 따라 쪽빛 바다를 끼고 달리는 해안도로 

푸른 하늘과 다채로운 물빛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광을 만들어내고 

같은 바다지만 계절마다 밀물과 썰물이 나누는 대화 속에 바다색을 달리한다.

하얀 풍차와 에메랄드빛 바다를 품은 해안선이 아름다운 '신창리' 

지는 해를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제주도 서쪽 끝자락 '신창 풍차 해안도로' 

풍력발전기들과 함께 이국적인 풍경의 쉼터 '싱게물(싱계물) 공원' 

인근에 한국 수산자원관리공단이 지정한 바다목장이 있다.

[드라마 속 출사 장소 사계물이 바로 이곳이다]

만조시는 물에 잠겨 건너가지 못하니 꼭 물때를 확인해야 한다.

[풍력발전기]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 풍력발전기 

장관을 이루는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바다 위에 일자로 서 있는 이국적인 풍광 

하늘과 바다, 그리고 하얀 풍차가 

한 폭의 수채화처럼 사각 프레임 안으로 들어온다.

[마리여등대(신창등대)]

물때 따라 건널 수 없는 바다 산책로 

등대까지 가는 길도 예쁘지만 짠 내음을 맡으며 

원 없이 걸어보는 바다 산책로는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인공으로 조성된 다리를 통해 신창등대까지 걸어갔다 올 수 있고 

풍력발전기들과 함께 신창등대(마리여등대)가 보이는 곳은 영화 속 배경이 되어준다.

[제주바다목장(한경면 신창리)]
[해넘이 풍광을 품은 신창 풍차해안도로]

4년 전 이혼했지만 첫사랑 진달을 아직도 가슴에 품고 있는 허당미 순정남 

드라마 속 전대영과 조진달이 함께 했던 감귤나무가 보이는 카페 

[주차장]
[혼디인2714 감귤체험카페(한경면 조수리)]
[감귤체험농장]

한경면 신창리~조수리에서 대정읍 신도리로 향한다.

 

삼달이가 일몰 촬영을 하던 뿔소라공원 전망대 

신도포구는 올레 12코스에 속해 있는 돌고래를 자주 만날 수 있는 장소이다.

소공원(뿔소라공원)에는 돌고래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용암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형성된 도구리 안의 원형 바닷물은 특별한 경험을 하게 한다.

[도구리알]
[전망대]
[뿔소라공원(대정읍 신도 2리)]

삼달리의 마스코트 

개삼달 집이 있는 삼달리 퐁낭쉼터(대정읍 서림로: 일과2리 경로당)

[폭낭쉼터(개삼달 집)]
[멀구슬나무가 멋스런 마을 풍경]

카페 유인원(대정읍 무영로)

해양환경단체인 제주 돌핀센터로 나온 곳이다.

[카페 유인원]

대정읍에서 제주신화월드로 가기 전에 

웰컴투 삼달리 촬영지는 아니지만 지금쯤이면

곶자왈의 봄을 향기로 알려주는 제주백서향을 만나러 저지곶자왈로 향한다.

윗쪽 들녘이라는 뜻의 제주방언 '웃뜨르' 중산간마을 

제주의 오지이며 척박한 땅 낙천, 산양, 청수, 저지 4개의 마을을 일컫는다.

[자연을 담은 습지 '명이동 못']

저지리에 위치한 명이동 못은 

아담하고 고즈넉한 연못으로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평소에는 잔잔한 물소리로 가득하고, 여름철이면 연꽃들로 볼거리가 풍성하다.

오름과 숲, 그리고 마을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저지마을 

마을 한복판에 수호신처럼 자리한 저지오름 주위로 작은 마을들이 모여 있다.

옛날 생활모습을 그대로 간직하면서 숲의 주는 초록의 생명력 

한경면을 대표하는 색깔을 입힌 저지곶자왈이 있다.

[순간 포착: 말의 유연함]
[왕도깨비가지]
[진박물관]

겨울 푸르고 봄에 낙엽이 떨어지는 신비한 숲 

제주의 천연원시림으로 용암이 남긴 신비스러운 지형 '곶자왈' 

용암 위에 형성된 숲으로 숨골에서 나오는 공기는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포근하다.

나무와 덩굴 따위가 마구 엉클어져 

수풀같이 어수선하게 된 곳을 제주말로 곶자왈이라고 한다.

보온, 보습 효과가 있는 곶자왈은 

북쪽 한계 지점에 자라는 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남쪽 한계 지점에 자라는 한대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세계 유일의 독특한 숲으로

한겨울에도 푸른 숲인 곶자왈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생태계의 허파 역할을 한다.

[올레 14-1코스]
[가는쇠고사리]
[빌레에 뿌리내린 '제주백서향']

몇 발짝 걸었을 뿐인데 

곶자왈의 봄을 향기로 알려주는 '제주백서향' 

빌레 위로 살짝 얼굴을 내민 신부의 부케를 닮은 순백의 사각 별은 

바람이 나뭇잎을 흔들 때마다 눈부신 모습으로 다가온다.

2~3월까지 봄눈처럼 피어나는 곶자왈의 '제주백서향'은 

길 위 여행자들의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한다.

[제주백서향]
[길마가지나무]
[까마귀밥여름나무]
[새덕이]
[밤나무산 누에나방고치]
[이끼]
[콩짜개덩굴]

곶자왈의 주는 매력 

봄바람처럼 부드러우면서도 제주돌담처럼 강인함 

가득할 수밖에 없는 따뜻한 기운은 이곳 곶자왈에서 느낄 수 있다.

[저지곶자왈]

제주신화월드 내 조성된 신화가든은 

극 중 용필과 삼달이가 찾았던 광활한 노란 코스모스밭으로 

계절별로 여러 종류의 꽃들이 반기는 곳이다.

지금은 유채가 심어져 있다.

[제주신화월드내 신화가든(서귀포시 안덕면)]

길을 걷다 담아두었던 그 외 촬영지를 소개합니다.

1) 법환 포구(서귀포시 법환동)

[법환포구 '해녀상']

2) 군산 오름(안덕면 창천리)

삼달이가 나를 찾아 여행으로 떠난 올레길 투어의 촬영지 

[전망대]
[군산오름 정상]
[군산 '진지동굴']

3) 가파도(서귀포시 대정읍)

삼달이가 엄마를 떠나보내고 용필이를 위로하던 촬영지

[4월: 가파도 청보리]
[6월: 가파도 노랑코스모스]

바람의 섬 '가파도' 

세상의 불어오는 모든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섬의 봄소식을 전하던 청보리 

텅 빈 보리밭을 채워준 색깔 있는 섬, 유월 살살이꽃을 만났다.

[마라도]
[우리들의 블루스 촬영지]
[가파도 밭담]

출동! 독수리 오형제 

개천 지킴이, 제주기상청 예보관 조용필 

개천에서 난 용, 포토그래퍼 조삼달 

인생역전 슈퍼카, 상도네 명가 부상도 

럭키편의점 사장 아들 & 제주기상청 경비 왕경태 

유일한 유부남, 제주기상청 관측관 차은우 

"돌아올 곳이 있다는 건, 우릴 얼마나 안심하게 만드는지..."

일찍 시작된 제주의 봄! 제주는 여행 중이다.

고은희
고은희

한라산, 마을길, 올레길, 해안길…. 제주에 숨겨진 아름다운 길에서 만난 작지만 이름모를 들꽃들. 고개를 숙이고 납작 엎드린 생명의 꽃들과 눈을 맞출 때 느껴지는 설렘은 진한 감동으로 남습니다. 조경기사로 때로는 농부, 환경감시원으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평범한 일상의 아름다움을 담고픈 제주를 사랑하는 토박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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