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제주시갑 선거구 후보직 사퇴를 발표했던 김영진 전 예비후보가 지난 19일 국민의힘 복당 소식을 알린 데 이어 고광철 예비후보와의 ‘원팀’을 결성했다.
고광철 예비후보는 20일 오후 3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마침내 저희 두 사람은 하나가 됐다. 이제 우리는 ‘원팀’”이라고 밝혔다.
고 예비후보는 “김영진 후보님이 이루지 못한 정책과 공약, 그 소중한 뜻을 이어나가겠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시민 여러분의 변화를 향한 바람과 교체의 소망을 받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의회독식 20년 동안 아무것도 변화시키지 못하고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는 비참한 현실에 민심이 성났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 후보는 내리막길이 보이고, 저 고광철은 꾸준히 오를 일만 남았다”며 “40대 후반이라 자신감이 충만하고 추진력과 패기가 넘친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에게 허송한 세월과 부진한 성적표를 반드시 따져 물어 회초리를 들고 그들을 심판하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그러나 제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제주시민 여러분의 ‘마음’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선택받을 수 있다면 이 한 몸 불사르고 싶다. 저 고광철을 머슴으로 마음껏 부려달라”고 호소했다.
고 예비후보는 “이번에는 꼭 정당과 사람을 바꿔 제주의 새로운 변화를 선택해달라”며 “바른 정치를 실천하는, 제주의 아들 고광철에게 제주를 제대로 바꿀 기회를 달라”고 강조했다.
김영진 후보와의 원팀 관련 질의에는 “김 전 예비후보를 선대위원장으로 모시고자 한다”며 “그래야 진정한 원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본 선거 전 당원들과 제주시갑 유권자분들에게 김 전 예비후보와 함께하며 원팀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예비후보와 함께 탈당했던 허용진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에 대해선 "답변하기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다.
고 예비후보는 다음날 중으로 선대위 구성을 마치고, 오는 2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진행할 예정이다.